[전주] 성미당 비빔밥, 맥주공장, 한벽루 갈비정식

전주 리베라 호텔의 cityview는 이런 것이었다! 한옥마을이라 야경은 아무것도 볼게 없어서 밤엔 그냥저냥 술이나 먹었다. <옛촌>이란 막걸리집인데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전주 막걸리집. 한주전자에 12000원을 받고 거기에 딸려 나오는 안주값을 따로 받지 않는다. 첫판엔 삼계탕과 족발과 돼지고기 김치찜이 나왔다. 으악 배불러. 옆 테이블을 보니, 두번째 스테이지는 파전과 계란찜, 생선구이등이 나오는듯. 전주에서 학교다니는 친구말에 의하면 5판이나 6판이 끝판인데 장어구이가 나온다고... 며칠 후 '통영다찌' 장르의 술집을 찾게 되는데 시스템이 비슷하다. 이건 나중에...

아직 눈이 덜 녹은 한옥마을의 전경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이 참으로 좋다~

아침부터 비빔밥을 먹겠다고 길을 나섰다. 여러 맛집이 있지만 친구가 추천해준 성미당으로 갔다. 10시 영업시작이라 시간맞춰갔떠니만 30분 기다리래서, 그 시장을 반찬 삼아 고대하던 육회비빔밥!! (만원) 따뜻하게 데워놓은 놋그릇에 색색 토핑들이 얹어져있고 아래 밥은 미리 다 비벼져 있다. 그래서 그냥 토핑만 섞이게 슬슬 비비면 완성. 
 
저 빨간 덩어리는 고추장이 아니라 육회다 육회. 남의 생살.

이건 모주. 막걸리를 한약재 넣고 끓인거? 데운거? 계피맛이 아주 강하게 나서 내 입맛엔 별로


내가 찍었지만, 뭐가 이렇게 맛있어보여!


전주시내에서 완주IC방면으로 쭈욱 가서 IC를 지나면 나오는 전주 하이트 맥주공장. 하루전에 전화해갖고 견학좀 시켜달라고 진상을 피웠다. 다행히 계모임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들 투어가 있어서 거기에 꼽사리.

삿포로 비루엔이나 후쿠오카 아사히 공장투어보다야 가이드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서 좋긴 했으나, 맥주 공정이 아니라 '공장'을 견학하는거라 생각보단 재미가 덜했다.

오늘 나온 맥스 시음장. 확실히 밖에서 먹는 맥스보다 쌉쌀하고 신선했지만 그래도 한국맥주는 한국맥주. watery하다. 아사히 공장에선 공짜라고 의욕이 엄청 솟았는데 여긴 그저 그렇더라.


여긴 한옥마을 최남단, 전통문화무슨관...인데-_-; 거기에 있는 식당 <한벽루>다. 전통문화라 하기엔 건물이 좀 현대적이다. <행원>에서 친구가 밥을 사줬던 기억을 잊지 못해 가려했더니 한상에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랐다. 그래서 요기에 가서 2만원짜리 갈비정식을 주문! 냉큼 대령해 주세요 굽신굽신. 4시에 저녁 달라니까 밥나오기 전에 사비스로 주신 호박죽.
드디어 나온 한우 갈비. 맛? 있다!

한 뚫배기 순두부찌개도 나오고, 옆의 된장시래기국에 생선구이에 각종 나물에 전에.... 이거 남기기가 너무 아깝고 맛있어서 다 먹었다가 배가 홍해처럼 갈라질 뻔 했다.

전주는 좋은 도시였다. 콩나물국밥도 못먹어봤고 가맥도 못먹어봤다. 다음엔 4명 채워서 <행원> 한정식을 꼭 정ㅋ벅ㅋ하리라. 아아 전주~

by 데스땡 | 2010/01/28 14:18 | | 트랙백(1) | 덧글(18)

추노 - 언년이 얼굴만 보는줄 알았더니

추노 - 언년이는 혹시나 했겠지 (가하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며칠 새 추노를 모두 복습했다. IPTV라는게 이런 물건이었어? 14인치 모니터 겸용티비로 티비를 보다가 HD티비로 보는 것만으로도 내 현재가 햄보칸데, 지나간 프로그램까지 다 훑을 수 있다니. 요태까지 나만 모루고 있돈고야? 추노 다시보기가 요기 잉눼? 1, 2, 3, 4, 5, 6회까지 다 보고 어제 7회를 닥본사 했다. 장혁의 근육은 참으로 또렷하구나. 마치 스틸샷을 토토샵 sharpening 필터 준거 같잖아. 그냥 데피니션이 쩍쩍 갈라져있네. 트리거포인트를 위한 살아있는 생체모형일세그려.


송태하의 신원이 확실하지 않아서 의심도 하고 중간에 때려칠 생각도 했던 언년이, '아씨, 돌아가시면 안대니?' 라고 묻던 데니안에게 '우린 혼인한 사이에요'라고 말한건 이제 송태하가 논산훈련소 장교였다는 사실을 안 다음이지 않았겠어? '칼을 겨룬것도 인연인데 통성명하면 안대니?'라고 물었던 대니안이 그 유명한 송태하를 알아보자 뾰로롱~ 요술 방망이 눈앞에 지나간듯 살림살이 나아진 표정을 보여주는 언년이. 어쨌거나 이제 조약돌도 버렸고, 송태하 얼굴도 괜찮겠다, 출신도 좋겠다, 능력도 있으니 그 관계에 매진하도록. 송태하도 언년이 가슴골 보고서 눈빛이 흔들리더만 뭘. 그쯤되면 공정거래.



by 데스땡 | 2010/01/28 12:54 | | 트랙백 | 덧글(11)

[통영] 쿰과 희망의 동피랑 마을


그러니까, 동피랑 마을에 올라가면 이렇게 통영시내가 펼쳐진다. 요 발밑은 중앙시장이고 왼쪽은 조각공원이다. 난 통영이 이렇게 좋은 곳인줄 몰랐지.  순신이형이 루저 왜구와 아웅다웅하던 곳이라 정말 물 길이 좁고 섬이 많아 높이 올라가기만 하면 키야~ 소리가 절로 나온다. 새마을 운동덕인지 어쩌는지 근대화된 시멘트건물들이 켜켜히 쌓인게 좀 아쉽다가도, 그냥 통영 그 자체로 충분하더라. 강구안을 따라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정말 조금만 올라가면 요 동피랑 마을이다. 듣자하니, 통영시에서 이 산동네를 철거하고 한산도 달 밝은 밤에 큰 칼 옆에 차고 시조를 읊으려던 루각을 지으려다가, 인위적인 명승지 조성에 반대하는 단체에서 마을에 벽화를 그리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어 마을 정상에 있는 집만 헐기로, 마을은 보존하기로... 아 아름답다.

그야말로 그냥 보통 언덕+바닷가 마을이다. 근데 아마추어 스러운 붓 놀림과 뒤로 돌아보면 맞아주는 프로페셔널한 남해의 모습에 그저 기분이 좋다. 이렇게!


시험공부하느라 나온 배도 자기 존재를 알리고 있는건, 못본척 넘어가주세요-





by 데스땡 | 2010/01/25 17:30 |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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