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5일
올림픽 기간 16일간의 한국 소식
1. BBK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장영섭 검사가 민정수석실의 청와대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BBK 의혹에 대해서 아무런 것도 밝혀내지 못한 수사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던 것 같다.
2. 감사원은 KBS 특별감사를 통해 누적적자와 방만경영,인사전횡, 법인세환급소송취하에 따른 회사손실을 초래한 정연주 사장을 해임요구했고 MB는 해임시켰다. 감사원은 비슷한 나라손실을 초래한 MB도 감사해주길 바란다.
어쨌든 청와대와 방통위는 KBS사장 선임에 개입하여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뭐 비판하는 언론이 별로 없으니 이슈도 되지 못한다.
다음은 그 와중에 특별 세무조사를 통해 40억의 세금을 추징 당했다. 한달 동안의 페이지뷰 상승에 대한 댓가치고는 가혹하다.
3.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그 실적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설마 미국교육과학기술부겠지?
4. 정부는 올해를 ‘건국 60년’으로 규정하고, 8월 15일 행사를 치뤘다.
"건국"은 나라를 세웠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한자를 잘못 알고 있으면 좋겠다.
5. 광복절 기념으로 정몽구·최태원·김승연 회장등 거의 모든 기업인들이 사면됐다.
보답으로 현대자동차는 8월 1일 현대자동차의 모든 차값을 일제히 인상했고, SK텔레콤은 휴대폰 보조금을 과감히 없애 주었다.
김승연 회장은 권투를 배워 다음번 올림픽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누누히 말하지만 한국은 세상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이다.물론 대기업만..
6.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병건 전 동아일보 부사장, 조희준 전 국민일보 사장,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이 역시 사면조치됐다.
모두 탈세혐의였는데, 탈세를 했던 사람들을 사면해주면 경제가 살아나는지 궁금하다.
7. 국방부 납품 청탁의혹으로 유한열 한나라 상임고문이 긴급체포 됐다. 같은 혐의로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조사중이다.
또한 민주당 김재윤 의원도 외국 영리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너무 걱정마. 내년 광복절에는 모두 사면될거야.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의 사촌언니 김옥희씨는 2억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혐의가 계속 추가로 드러나는데도 수사는 종결됐다. 언론도 모두 침묵하고 있다.
8. 국제중 설립이 인가절차를 받고 있다. 국제중은 서울지역 학생 160여명으로 최소수 정예로 제한된다.
서울시민들이 뽑은 공정택은 충실히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참고로 국제중으로 변할 "영훈중"은 이건희씨의 손자가 다니고 있는 "영훈초등학교"와 같은 법인이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9. 오리온은 ‘허쉬 초콜릿’의 유통기한을 변조했다가 적발됐다. 그리고 ‘뼈있는 미 쇠고기’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가 시작됐다.
미국것은 좀 지나고 의심이 가도 괜찮다.
10. 경찰이 사복체포조를 투입하여 광복절 촛불집회에 참가한 157명을 연행했다.
사복체포조라면 5공때 듣던 단어인데 오랫만에 듣는 것 같다.
11. 정부가 재건축 완화와 공급확대를 골자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미분양이 넘치는데 공급확대를 꺼내든 정부의 창의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쨌든 이명박 지지율은 급상승하여 30%대를 돌파했다.
12. 환율이 한달전 수준인 1060원대로 돌아왔다. 강만수씨는 환율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한달동안 20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제 아무도 비판조차 하지 않는다. 20조를 공중에 날려버렸는데도.
13 은평구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일어나 세 소방관이 순직 했다. 소방관이 불을 끄기 위해 출동할때 받는 수당은 3600원 정도이다.
3천 600만원이 아니다.
14. 한국기자협회가 기자 303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MB가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7% 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74.3%)
특히 조선·중앙·동아일보 기자 23명은 단 한 명도 MB를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도대체 조중동의 기사는 누가 쓰는거란 말이냐?
15. 코스닥 3년만에 500 포인트가 무너지고 코스피는 1년 4개월여 만에 15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설마 아직도 주식하는 사람이 있을까?
16. 여수시장이 “엑스포는 하느님 선물”이라고 기고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괜찮아. 여수를 봉헌한 것도 아닌데 뭐.
17. 법원이 ‘광고중단운동’을 펼친 네티즌 2명에게 영장을 발부했다. 판사님께서 조중동 구독선물로 자전거라도 받으셨나보다.
한편 촛불시위대에 차량을 돌진하여 여러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뺑소니 친 음주운전자는 불구속 수사중이다.
판사님 판단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술한잔 하고 촛불시위대에 돌진해도 좋다는 얘기다.
18. 조계종이 거듭된 종교차별에 대해 감사를 청구했다.
머리가 나쁘시군요. 위의 16일간의 기록을 보시면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실 텐데요.
19. 동방신기 팬들이 촛불집회를 여는 시민들에게 음식과 물등을 지급하기 위해 332만원을 모금해서 지원했다.
진정한 문화대통령으로 동방신기를 추천하고 싶다. (농담 아니다.)
20. 서울시 중구 의회에서는 9명의 의원 가운데 6명의 의원이 동료 의원의 제공에 따라 성매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 역시 성매매를 하는 업체와 연루된 것으로 수사가 진행중이다.
뭐 성매매쯤이야. 성폭행도 별일 아닌 나라인데.
21. 청와대 새 참모진 평균재산 18억3천만원. 기존 30억이 넘는 재산을 가졌던 부자내각을 의식한 결과란다.
참 가난하시네요.
[출처] 올림픽 기간 16일간의 우리나라 소식|작성자 제나두
이오공감에 있는 글을 퍼왔다.
난 이래서 올림픽이 싫었다. 스포츠경기야 물론 아름답다. 강한것에 대해 숭고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사람인만큼 100m를 뛰는 그 선수의 허벅근육이 덜렁거리는 것을 본다던지, 조금이라도 하늘에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을 제사장으로 임명할듯 진지하게 높이 뛰는 선수라던지, 간만에 순록사냥에 성공했는데 그것을 노리는 옆부족을 물리치려 일기토 맞짱을 뜬다던지 하는, 그런 <생물>로서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하지만, CG로 불꽃놀이를 보여주는 모습이나, 열심히 부른 노래를 예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예쁜에게 립싱크를 시키는 모습이나, 폐막식때 비가 올까봐 하늘에 수~수십톤의 화학약품을 뿌리는 공정하지 못한 모습이나, 중국관객들의 유치하고 저열한 민족주의등등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서 무슨 행복을 찾겠다는 것인지 의심스러웠다.
한편, 한국에서는 위에 열거된 일들이, <태극전사>라느니 <자랑스런 아들딸>이라는 식의 실체없는 오브제에 묻혀가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어느쪽에선 올림픽바람을 틈타 서핑을 즐겼다. 여기에 열거되지 않은 것도 많더라. 현직경찰간부가 키보드워리어짓을 하다가 자기 정체가 탄로나자 그것을 폭로한 동호회회원에게 협박메세지를 남기고 실제로 수사에 돌입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정권의 장기인 <술먹고 차를 몰았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크리티컬 또 터졌다. <상수도 민간위탁은 하지만 민영화는 아니다>가 나왔고, 명박이는 올림픽엔 사실상 숟가락만 얹었으면서 심지어 일본 구단에 연락해 승엽이 잠깐 원숭이쇼에 빌려달라고 요청했다고도 한다. 한날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은, 우리나라가 7위했으니 세계7대강국에 들어간다는 747중 하나를 벌써 달성했다고..... 뭐 꼬박꼬박 하나씩 터뜨려주시는데,
정말 나 진심으로, 다음 대선때 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이민을 가버릴까 생각중이다.
올림픽 전반부도 잘 보진 않았지만, 일주일 여행갔다오니 한국의 꼴이 참 볼만하다.
# by | 2008/08/25 22:12 | 뻠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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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러워...
릴레이소설에서 항상 등장하는 <그런데 이 모든게 꿈이었다. 앗 벌써 10시, 난 회사에 늦었다.>로 끝난다면 을마나 다행일까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