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 :: 신비의 영약 by 데스땡




진짜 먹고 살기 힘듭니다. 세상엔 사람 숫자만큼의 피곤곰돌이들이 각각의 숙주 어깨위에 얹혀져 있으니까요. 얼마전 페리님이 잠깨는 음료 <야>에 대한 리뷰글 을 올리셔서, 저도 저만의 무적포션을 공개합니다. 포션은 그 이름도 유명한 <공진단>!! 아래엔 익숙하게, 어미가 짧은 글이 이어집니다.



이 학교에 들어와서 좋은 점은, 한약을 맘껏 먹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밖에서 였다면 어떻게 약을 트.라.이.할. 수 있을까. 본과 올라와서는 약을 안먹고 지낸 기간이 1/4도 되지 않을정도로, 거의 밥과 더불어 약빨로 버텨온 3년이라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특시 시험기간이나 폭풍의 과제기간에 스팀팩은 필수고, 좀 한가한 시간이나 방학때엔 평소에 안먹어본 약을 한재씩 지어먹거나 몇첩씩 사와서 집에 있는 약탕기로 달여먹기도 하니까. 감기걸렸을 땐 의료봉사하다가 남은 가루약 집에 업어다 놓은거 탈탈 털어먹기도 하고, 주위에 누가 새로운 약 지어먹는다고 하면 한두봉 뺏어먹기도 하고, 약의 구성을 조금씩 바꿔가며 내 몸에 맞는 약을 찾기도 한다. 입학해서 지금까지 못해도 4~50재는 먹었을 테니, 시가로 먹었다면... 음.. 수백만원 이상은 남는 장사한듯..

나름 공개적인 포스팅이니, <알기 쉬운 한의학>삘로 쓰자면.. 누가 한약에 부작용 없다고 그랬는지. 제대로 교육받은 한의사에게 처방받은 한약의 부작용이 적을 수는 있어도 한약도 약이기에 부작용이 없을 수가 없다. <약>이라는 것은 해당하는 작용이 있게 마련이고 그 작용으로 인체의 균형점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부작용이 없다면 치료효과도 없다. 독한 치료일 수록 부작용이 강하고, 찐한 사랑일 수록 자신도 변하고 여운도 오래남는 것과 같은 이치. 만약 그런 얘기를 듣는다면, 약을 팔기 위해 사람을 낚는 한의사이거나, 대부분의 건강원 업자일듯. 말하자면, 치료가 안되는 경우 그건 의사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어야 함에도 '부작용'없는 약을 먹고 부작용이 날 경우에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위와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그래서, 자기에게 맞는 약을 찾기란 참으로 어렵다. 약 한번 잘 못먹었다가는 심장이 벌렁거려서 잠을 못자는 경우도 많고, 설사하느라 집밖에 못나간 적도 있으며, 정말 약 두첩먹고 하루종일 졸려서 수업시간 내내 머리박고 있었던 적도 있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었어요... 사상체질 알아본다고 태음인약 먹었는데 쏟아지는 잠을 소양인인 제가 어떻게 합니까.. -_-;

내 몸의 상태와, 시기에 필요한 효과를 위해 내가 찾은 물약포션은 <腦進湯>!! 이것저것 넣고 빼다가, 실험실에서 만족한 결과를 얻는 지킬박사처럼 1, 2년정도의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처방인데, 이름이 왜 뇌진탕이냐면.. 시험기간에 머리를 뿅뿅돌아가게 만들어준다는 아주 즈질스런 이유-_-; 이거 네이버 지식인에 검색해도 안나오니, 초딩박사에게 물어보는 것은 삼가주세요. 혹시 척척박사 초딩이 답변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책에도 없고 저한테 최적화된거라서.. -_-; 시험전주에 탕전실에 '저번 그거'를 주문해놓고 목요일쯤부터 마셔주면, 오오 지력과 스태미너 상승.. 호오.. 전투력이 올라가는군요.


이번 시험기간처럼 하루에 서너개를 몰아서 보거나, 초메이져 과목 시험이 있거나, 유급을 남발하는 교수 시험전날엔 뇌진탕으로 모자라니 이때 꺼내드는 것이 비장의 공진단이다.


 

공진단 입니다. 드래곤볼 아닙니다.
(핸드메이드 바이 데스땡)






3,4년전까지만해도, 나조차 공진단이란게 있는 줄 몰랐다가 아빠가 어디서 선물을 받으셨다고 갖고 온게 이 드래곤볼이었다. 암암리에 건강식품비슷하게 많이 유통이 되고 있었고, 특히 술마시고 접대하며 골프치시는 사장님들에게는 Itbag보다 더 중요한 머스트해브 아이템이었던것!! 실제로 공진단이, 골프칠 때 '공'이 잘 나아간다'進'고 해서 공진단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을만큼 사치스러운 무적포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 고전에 나온 공진단에 대해 알아보면..



동의보감 잡병편 <虛勞>門의 오장이 허한 증상중 간허증 파트에 나와있다.

◎ 肝虛藥 ○ 治虛勞肝損面無血色筋緩目暗宜用四物湯雙和湯(方見上)補肝丸(方見五藏)黑元歸茸元拱辰丹滋補養榮丸

☞ 간이 허한 데 쓰는 약[肝虛藥] ○ 허로(虛勞)로 간이 상해서 얼굴에 핏기가 없으며 힘줄이 늘어지고 눈이 어두워지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사물탕, 쌍화탕(雙和湯, 처방은 위에 있다), 보간환(補肝丸, 처방은 오장문에 있다), 흑원, 귀용원, 공진단, 자보양영환 등을 쓰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 肝이란, 파릇파릇한 봄의 기운을 타고난 장기다. 그래서 상큼발랄한 성격을 갖고 있죠. 아이처럼 여기저기 소통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왜 애들이 맘에 안드는게 있어서 얼굴 시뻘개지면서 화가 나잖아. 간기가 막혀서 원하는 곳에 못가면, 놀이공원못간 애새끼마냥 승질 엄청부리는 것과 비슷하다. 또 血海라고 해서 피를 저장하고 나눠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罷極之本이라고 해서, 피로곰돌이를 견디며 달래는 역할을 한다. 양방의학적으로도 봤을 때, 외부 자극으로 발생한 물질들을 간에서 해독을 하는데, 이 해독작용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기능이 뻑뻑해진다고 할 수 있고, 또 역으로 간병- 예를들어 간염이나 간경화등등-의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갑자기 느껴지는 피로이기도 하니까.

간의 작용이 과해지거나 부족할 때 병이 나타나는데, 여기 간허증은 간의 작용이 부족할 때를 말한다.
(두문단은 데스땡의 해설)


◉ 拱辰丹 ○ 凡男子方當壯年而眞氣猶怯此乃稟賦素弱非虛而然僣燥之藥尤宜速戒滋益之方羣品稍衆藥力細微難見功效但固天元一氣使水升火降則五藏自和百病不生此方主之鹿茸酥炙當歸山茱萸各四兩麝香五錢另硏右爲末酒麪糊和丸梧子大溫酒或鹽湯下七十丸至百丸[得效]

☞ 공진단(拱辰丹) ○ 대체로 남자가 장년시기에 진기(眞氣)가 몹시 약한 것은 타고날 때부터 약하고 허한 것이 아니므로 성질이 조(燥)한 약재를 쓰지 말아야 한다. 음혈을 보한다고 하는 처방들에 약품은 많으나 약효가 매우 약하여 효력을 보기 어렵다. 다만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하여 신수와 심화가 잘 오르내리게 되면 오장이 스스로 조화되고 온갖 병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런 때에는 이 처방을 쓴다. ○ 녹용(졸인 젖을 발라 구운 것), 당귀, 산수유 각각 160g, 사향(따로 간 것) 20g. ○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술을 두고 쑨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100알씩 데운 술이나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득효]. 


 






앞서 말했듯이, 간은 파릇한 숲의 흙이 촉촉하듯 윤기가 있어야 하는데 쨍쨍거리면 그게 조해지고, 그걸 스트레스라고 봤을 때 남자의 장년기에 가장 심한 것을 말하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공진단의 효능은 간의 陰血不足이기 때문에 사실, 아무나 먹으면 부작용이 우려된다. -_-;

얼마전 불만제로였나..소비자 고발이었나.. 시중에 유통되는 공진단에 포함된 사향의 함량이 부족하다는 보도가 나간적이 있다. 사향이 엄청 비싼 약재이고 또 워낙 이미테이션이 많기 때문이다. 이건 뭐 1g에 몇만원이고 십수만원짜리도 있으니 얼마나 속여서 팔고 싶겠어.  그래서 돈많은 사장님들은 직접 사향과 녹용을 구해다가 직접 모든 작업을 지켜본다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옆에선 공진단을 말고 사장님들은 포커를 치며 작업 시간동안 딴짓을 방지하는 그런 곳도 있다던데, 안가봤으니 알수가 있나. 또 어디선 100알에 천만원을 받는다고도 하는데, 그것도 그렇게 안팔아봐서 패스.



가끔 친구들과 집에서 모여앉아 공진단을 직접 만들곤 한다. 필요한 재료인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를 곱게 가루내어 체에 한번 걸러 잡질을 제거한다. 그리고 꿀로 반죽해서 수제비할때 밀가루반죽을 만들듯 덩어리를 만들고, 전자저울로 몇그람씩 재서 동글게 만 다음, 정말 코기름 제거하는 기름종이보다 더 얇게 편 금박(한장에 요새 금값 올라서 450원!!)에 살살 만다. 가루낼때 뻘소리하다가 사향이 확 날아가거나, 금박말때 기침이라도 해서 금박이 돌돌 말리면 함께 작업하는 이들의 눈초리가 금새 날카로워진다. 이게 얼마짜리 뻘소리야!! 얼마짜리 재채기야!! 이제 여러번 만들어봤고 팀 비슷한게 짜여져서 팀워크도 발전한데다 스킬도 늘어서 예전에 비해 작업시간이 1/3정도로 줄은건 다행이다.

<사향이나 금박 날리면 나 몹시 화가 나>





그래서 쉽게 말해, 공진단의 적응증은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건조해져서 생기는 피곤함이다.. 사실 그래서 비싼 음식 많이 먹고 술많이 먹어서 배뽈록나오고 얼굴 벌건, 성질급하며 외향적인 사장님들에겐 그닥 안맞는 약이라는거. 오히려 얼굴에 핏기 없고 짜증좀 잘 내고, 머리가 멍-해서 조금만 뛰어도 하늘에 정수리를 꿍-하고 찧을 것 같은 사람이다. 과로에 몸이 수척해지는 사람, 은은한 스트레스성 편두통이 있는 사람들, 맘 초조한 수험생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래서 대표적인 무적포션. 방향성이 강한 '사향'이 들어가기 때문에 은근-히 오랫동안 축적된다기보다는 반짝!! 하는 효과가 정말 탁월하다.

우리 아들 공부하니?
어헛! 이러라고 사준 공진단이 아닐텐데...







그리고 한의학적으로는 비슷한 이유로, 술.. 술에 대박이라는 점!! 술을 먹으면 한방적으로도 간에 영향을 미치는데 공진단을 먹으면 buffer가 부쩍 늘어나는 느낌이랄까. 순간적으로 쉴드를 쳐놓은 듯한 기분이 든다. 아무리 비싼 약이라도, 눈 앞에 수백개가 있으면 되게 하찮아 보인다. -_-; 그래서 만들면서 몇개씩 집어먹기도 하고, 또 가내수공업이 끝난 후엔 다들 중요한 일을 끝낸것마냥 술을 먹으러 가기도 한다. 그때 한번 같이 만들었던 친구들과 공진단 먹고 술을 먹어보자고 의기투합한 다음 두어개쯤 꿀꺽. 그리고 새벽 네다섯시까지 술을 먹는데, 이건 뭐 먹는대로 다 들어간다. 우리끼리도 '오오, 안취해 안취해~~'신기해 하며 엄청 먹었다가 다음날 힘들어 죽을뻔.. -_-; 종종 두통에도 효과가 있으므로 일어나자마자 아침에 또 하나 삼켰더랬다. 그게 얼마짜리 술판이었던거냐ㅠㅜ 젊기때문에 피로에 대한 효과보다는, 술처럼 단기간에 반짝하는 걸 느끼기 좋다는 것. 이것때문에 사장님들이 드시는듯.(가끔 정력제로도 찾는데, 경우에 따라서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 무조건 통하는 정력제도 없다는 사실)


뭐 공진단에 대한 무협지스러운 전설은 많으나, 느껴보지 않은 걸 말하는 건 다 구라밖에 안되니, 직접 경험한 후기만을 정리하자면
1. 술 마실 때 안취한다. 주량의 2배는 훌쩍 먹는듯. 아침에 술깰때도 일정한 효능이 있다.
2. 하룻밤쯤 잠을 안자고 바짝 작업 땡겨줘야 할 때 우왕굳. 목요일에 이거 먹고 밤에 세시간 반밖에 안잤는데 다섯시 좀 넘어서 눈이 번쩍 뜨였다. 후달린 시험이 있었더랬다. 아, 물론 좋은 점수를 보장하지는 않숩니다 -_-; 점수는 공부와 비례하는거죠.. 하지만 꾸준히 모자란 걸 보충해주는게 아니라 있는 걸 땡겨 쓰는 개념이기 때문에 결국 잘 먹고 잘 자서 풀어줘야 합니다. 어제밤 14시간을 기절해 있었다는 사실.
3. 친구어머님이나 엄마친구분들께 조금 구해드린 다음 받은 피드백으로는.. 중년 이후에 생긴 만성피로에 몇일에서 몇주정도 복용하면 적응증에 따라 효능이 있다는 사실.


이상 무적포션에 대한 리포트 끗.


혹시 몰라서.. 구입에 대한 문의는 안 받습니다. 만들어 놓은 거 부모님 다 드리고, 남겨놓은 건 그제 다 먹었어요. 다음 주 시험은 그냥 뇌진탕으로 버텨야 하는데.. 휴우~~





핑백

  • Twitter Weekly Updates for 2010-09-12 | 正中龍德 2010-09-13 00:56:55 #

    ... 하네요. 그나마 베이징 왕징에서 한국의 짜장면맛을 내주는 곳입니다. # 공진단에 대해 잘 설명해 놓은 블로그. http://destin.egloos.com/2170036 # 참으로 속좁게 생각하기보다는 악행을 저지르는 편이 더 낫다!&#8230; 악행은 농양과도 같다. 그것 ... more

  • Twitter Weekly Updates for 2010-09-12 | 正中龍德 2010-09-13 00:58:05 #

    ... 하네요. 그나마 베이징 왕징에서 한국의 짜장면맛을 내주는 곳입니다. # 공진단에 대해 잘 설명해 놓은 블로그. http://destin.egloos.com/2170036 # 참으로 속좁게 생각하기보다는 악행을 저지르는 편이 더 낫다!&#8230; 악행은 농양과도 같다. 그것 ... more

  • Twitter Weekly Updates for 2010-09-12 | 正中龍德 2011-10-22 14:02:49 #

    ... 층으로 이전하여 오늘 개업했다고 하네요. 그나마 베이징 왕징에서 한국의 짜장면맛을 내주는 곳입니다. # 공진단에 대해 잘 설명해 놓은 블로그. http://destin.egloos.com/2170036 # 참으로 속좁게 생각하기보다는 악행을 저지르는 편이 더 낫다!&#8230; 악행은 농양과도 같다. 그것은 가려움을 일으키며, 긁게 만 ... more

  • Twitter Weekly Updates for 2010-09-12 | 2018-08-18 23:02:52 #

    ... 층으로 이전하여 오늘 개업했다고 하네요. 그나마 베이징 왕징에서 한국의 짜장면맛을 내주는 곳입니다. # 공진단에 대해 잘 설명해 놓은 블로그. http://destin.egloos.com/2170036 # 참으로 속좁게 생각하기보다는 악행을 저지르는 편이 더 낫다!&#8230; 악행은 농양과도 같다. 그것은 가려움을 일으키며, 긁게 만 ... more

덧글

  • 2008/12/13 23: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08/12/13 23:53 #

    앗, 임상 9년차이시라니 꼬고마 학부생은 그저 굽신굽신..
    설마 제가 사다가 먹은 건 아니구요, 제가 만들어놓은것중에 몇개 빼놓고 가끔 먹는 거에요. 그리고 제가 현역으로 들어간게 아니라서 늙고 병든 몸으로 시험보려면... 쿨럭..
  • 데스땡 2008/12/14 12:37 #

    음 다시 읽어보니 5+3=9도 아니고-_-; 5안에 3이 포함된 것이었군요. 저 여기 다니면서 사칙연산에 무지 약해졌습니다. -_-; 저도 임상나가면 하나라도 더 팔 생각에 맘대로 못먹을듯해요.
  • 베리배드씽 2008/12/14 00:27 # 답글

    부럽습니다^^ 그런 비장의 무기가 있다는 게 정말 든든한 힘이 되겠어요. 저는 <Ya>한 번 마셨는데 낮에 이미 커피 두 잔 마셔서 그런지 일이 정말 화급해서 그랬는지 30분 정도 자고 버텼어요. 역시 사람은 실용적인 재주가 있어야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는 듯. 제가 하는 공부와는 다른 분야에 대한 선망이 좀 있어서요 ^-^;
    많이 지치신것 같은데 기운내세요. 벌써 반 정도 지난 거죠? 주말에 체력 보충 잘 하시고요. 다음 주에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 데스땡 2008/12/14 11:31 #

    사람은 익숙한 걸 찾게 마련이잖아요. 저도 익숙한 한약에서 찾는 거에요. 물론 훨씬 비싸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만든거라서 좀 더 신뢰를 하지 않으면 본전이 아깝다고나 할까요-_-; 누구나 자기 나와바리 이외의 것에 대한 동경이 있지 않을까요? 저도 순수과학이나 인문학 전공자들의 순결한 학문에 대해 경외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제 어제, 집에서 푹 쉬어서 그런지 다시 눈망울이 또랑또랑해졌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베리배드씽님, 훗날 저 무적포션 또 만들게되면 거사를 치르시기전에 하나 보내드리고 싶군요.
  • 2008/12/14 00:2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08/12/14 11:33 #

    아이고, 고생이십니다. 박카스는 그닥 효과가 없는듯해요. 내성도 생기는 것 같고. 한방의 장점중에 모자란 걸 채울수있다는 게 있는데, 이럴 때 참 좋아요. 급할땐 위에 소개된 <야> 한번 드셔보세요~ 초기효과는 대단하다고 하니까요. 학기 마무리 잘 하셔서 진급성공하시길!!
  • 무탄산 2008/12/14 05:05 # 답글

    며칠 전에 인터넷 여기저기를 떠돌면서 수험생용 붕붕드링크인가 하는 짤방을 봤는데 수험생용 포션이라고 하면서 박카스 두병과 레모나 두개를 섞는다고 하더라고요...그 드링크의 부작용은 하루 폭주 후 데미지 동일-_- 그걸 보고 이 포스팅을 보니 무지 본격적이면서도 전문적이면서도...뭔가 비슷한 느낌이.....

    저도 제 피곤곰돌이를 달래줄 수 있는 비장의 포션을 만들고 싶어지는데요. 무사히 남은 전투를 잘 마치시길!
  • 데스땡 2008/12/14 11:38 #

    하하, 그래도 이건 약인지라 결국 데미지 동일해지진 않아요~~ 처음 먹었을 땐, 정말 깜짝 놀랐지요, 진짜 이게 좋은 약이여.. 하면서. 근데 이제 늙고 병들어서 약발도 안서는건지 아니면 맘이 느슨해진건지 긴장도 예전같지 않아서 약값아까워요. -_-; 무탄산님은 '오리'의 꾹꾹이를 받으면 MP HP모두 회복될꺼잖아요!!
  • 2008/12/14 08: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08/12/14 11:44 #

    그지? 웃기지!!!! 나도 처음에 미친듯이 웃었는데, 좀 수위가 높은듯도 하고 망설이다가 올렸다우. 머 나으리들이 유해판정 내리면 난 더 유명해지는거니까 으쓱......... 미안, 아니 난 그냥..
    그거 데스땡의 애장 빈티지 모음이야. 나중에 고이 간직했다가 손소가 갖고 있는 자필편지랑 묶어서 데스땡 기념관에 팔도록해. 값을 후히 쳐줄꺼야. 그 한약은 내가 먹는 시험기간용 약 몇개. 그냥 힘내라고. 그리고 큰통치킨 쿠폰은, 치킨 보고 힘내라고. 그리고 박군 명함은, 박군 개그 생각하면서 웃으라고. 그리고 그 책은, 예전 렛츠리뷰에서 받았던 책인데 나릴은 장르문학 좋아할 거 같아서, 책이 작고 예뻐서 갖고 싶었지만 과감히 투척. 아, 세차권도 있었지? 대전와서 세차할꺼면 그리로 가서 내 이름대고 해. 그리고 침은 먹지말것. 애니 퀘스쳔? 하하. 그냥 받고 웃으라고 보내준거야. 인제 보답이 된거지?
    이제 너 그냥 후배 아냐. 내 노예야. 외거노비야. (독해) 너 결혼할때도 내 허락받고 해! 오바마정도 아니면 널 안보낼테니 그리 알아.
  • 오오 2008/12/14 11:02 # 답글

    설계하느라 몇일씩 철야할때 꼭 필요한 것이군요. 우리 설계쟁이들을 위해서 암암리에 팔아보시는 건...소장님들께 사랑받으실꺼예요! ^^;;;

    그러니까 한약도 부작용이 있는 거죠? 요즘 다시 위장약을 먹고 있는데,, 거참 한의원찾아가서 '이 한의사는 돌팔이닷!!'..고 외치고 싶지만, 훈남 선생님 앞길을 망칠 순없고 결혼합시다고 협박이라도 해야 제대로 된 약을 내놓으실란지.. 부모님은 약이 쏙쏙 잘 맞아 떨어지셨다는데..젊은 처자 진맥하다 심장이 콩딱거려 잘못짚으셨는지.. ㅠ.ㅠ 한약먹고 괴롭긴 처음이예요.
  • 데스땡 2008/12/14 11:49 #

    아하~ 설계쟁이들에게 꼭 필요한 약이죠!! 제 친구들도 설계쟁이나 현장기사들이 많아서 분명 젊을때 건강을 엄청 상할꺼라는 예상하에 훗날 제 단골고객이 될꺼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좋아서 비싸다기보단 이건 재료가 희귀해서 비싼터라 잘 안팔려요. 열심히 일하는 역군들보단 유한계급에게 배분되는 상황.. 에잇!

    그나저나, 부작용때문에 의료소송당할래/결혼할래 협박을 받을 생각하니 저도 눈앞이 깜깜. 얼른 결혼해버리거나 실력을 쌓아야겠는데요~ 부작용이 있고 불편하시면 한의원에 전화해서 상담받으세요. 한의사도 완벽할 순 없는지라 실수할 수도 있고, 또 환자한테 성의가 있는 한의사라면 대응방안을 내놓을테고, 또 자기가 잘못한지 알아야 그 훈남한의사도 실력이 느니까요. 실수를 통해 많이 성장시킨다음 키워서 보쌈해버리세.... 약이 괴로운 정도면 부작용이 맞을꺼에요. 명현반응이라고 우긴다면 답이 없구요. 하여간 전화해서 상담받아보시길 재차 권해드립니다. 한약 한두푼도 아니고.
  • sangtwo 2008/12/14 17:50 # 답글

    오오오-! 아는 한의사양반한테 이거 보여주면 좀 만들어 줄랑가요?
    자기 먹으려고 괜찮은 약 한재 지어놨으니 와서 몇개 받아가라고.. 말만 해서 살짝 맘이 상했습니다. ㅋ 그래도 아프고 병들고 그러면 가서 상담받고 공짜약받아먹고 침좀 맞고 그래서 굽신거리면서 감사 끝나면 가기로 했어요. -_-; (근데그럼무슨소용?)

    내일부터 감사 시작이라 출근하여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데스땡님집으로 와서 놀고있고 이러는 저를 위해 한알만 하사하심이.. (다먹었대도 하나쯤 남아있을거같아서) ㅋ
  • 데스땡 2008/12/15 00:13 #

    아마 공진단하면 아실꺼에요. 모를 수가 없거든요. 유명한 약이라. 근데, 상투님이 그 한의사양반의 약혼자정도가 아니라면 쉽게 안내어 주실껄요? 한알에 5만원도 받고 10만원도 받는터라... 덧글중에 한의사분도 계신데 그분도 임상경력 5년동안 한번도 안드셨대요. 5만원짜리 자기가 먹기도 아깝죠~ 그리고 저도 진짜로 다 먹었습니다. 담주는 약물복용하지 않고 스포츠맨쉽으로 시험봐야해요.

    근데, 이건 쫌 진지하게 말씀드리는건데, 적정한 지불을 하지 않은 치료는 잘 안낫습디다. 제일 치료하게 어려운게 부모, 배우자, 아이들이라는데, 그들에게 치료는 '당연한 것'이거든요. 비싼 치료가 잘 낫는 이유중에 하나는 환자 마음가짐이 달라서라죠~~ 너무 준비없이 처치받으시면 안나아요~~ (안생겨요의 변종입니다.) 저도 처음엔 친한친구들도 그냥 해주려고 했었는데, 원가만 받고 약을 몇번해줬더니 먹다 말고, 먹어도 성실히하지 않고 뭐 그러더라구요. 확실히 약귀한줄 알아야 낫기도 나아요. 그래서 뭐 얹어주는 한이 있어도 값은 받으려구요. 아아, 서비스업은 어려워요. 인간을 상대하는 일이란..
  • sangtwo 2008/12/15 20:03 #

    네. 안대요 ㅋㅋ 자기네 병원에선 18,000원이라나? ㅎㅎ
    저의 약혼자가 아닌관계로 꽁으로 받을 수는 없고 ㅋ 싸게 해준다고. ㅋㅋㅋ
    그럼 좀 싸게 구하는 방법을 알아봐 주겠다는. ㅋㅋ
    가끔 놀러갈때 비스끄레한 탕약을 푸는데 전 사실 그걸로도 대만족이라능. ㅋ

    글고 사실 전 비싼돈 내고 먹어도 약은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ㅋㅋ
    밥 먹고 잘 자고 일어나면 거뜬해요. 아직은 어리고!! 건강체라서 보험료도 쪼꿈 낸다구욧! ㅋ 그러나 오늘은 저도 자양강장제를 대박 털어넣고 자야겠어요. ㅜㅜ
    이젠 욕조의 회생능력도 효과가 바닥난듯. ㅠㅠ
  • 데스땡 2008/12/17 17:47 #

    상투님// 18,000원이면 되게 싼데요? 한의원에서 그럼 얼마 안남을텐데.. 그건 그렇고 건강체질이라니 부럽습니다.
  • sangtwo 2008/12/17 23:00 #

    국립의료원이라 그런가..? 아무래도.. 너무 비싸게 받으면 안되서가 아닐까요? 허허
    뭐.. 여튼요.. 어쨌든 자기도 구하면 어머니에게 먼저 상납한다는 효자씨한테 제가 뭐라 말을 하겠나요.. 뭐. ㅎㅎ
  • 페리 2008/12/14 22:58 # 답글

    어허허허허';;;; 전 저번에 리뷰때 '야'를 한번 마셔보고 나서는 그뒤로는 같은 수업듣는 오라번이 반병을 나눠줘서 그거 먹고 그뒤론 먹질 않게 되더라구요 ㅇㅅㅇ;
    효과가 너무 쎄달까 ㄱ-; 아니 그 이전에 그걸 먹고 난 다음주부터는 신기하게 적응을 했는지 잠이 안오더라구요 ㅇㅅㅇ;
    그래서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버티는 기염을..(..)
  • 데스땡 2008/12/15 00:15 #

    전 그 신비로운 에메랄드 그린 포션을 몸에 넣고 싶지 않아지더라구요. -_-; 색깔만 봐서는 몸에 바르는 쪽에 더 가까울듯해서.... 또 제겐 저만의 포션이 있으니까요.
  • 페리 2008/12/15 09:02 # 답글

    자기한테 맞춰진 자신만의 포션, 좋지요 ;ㅁ;;ㅁ;;ㅁ;
    그런게 없으니 어쩔수 없이 녹색 액체를 꼴깍꼴깍꼴깍 ;ㅁ;
  • 데스땡 2008/12/17 17:48 #

    페리님// 근데 포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넘사벽 퀘스트가 이렇게 하도할샤. ㅠㅜ
  • 하루 2008/12/15 09:11 # 삭제 답글

    ㅎㅎ 공진단이야 뭐. 워낙 좋은 약이라 ^^ 데스땡님의 표현에 따르면 <디 그레이 맨>에서 미란다의 타임레코드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능력이 풀리면 그동안 받았던 데미지를 한번에 다 입는다능 -_-;;
    암튼, 공진단은 너무 비싸요. 자기한테 잘 맞는 약 찾으면 공진단 몇분의 일값으로도 효과볼 수 있어요. ㅋ 전 어제 운전중에 너무 쫄려서 한봉 털어넣고 달렸다능.. ㅋㅋㅋ 남은 시험 잘 보세요.
  • 데스땡 2008/12/17 17:50 #

    하루님// <더 그레이 맨>이 뭔지 모르겠어요.. 게임쪽인 것 같은데, 저 게임을 잘 안하거든요. 이것도 미드 끊은 거랑 비슷한 이윤데, 한번 무섭게 버닝하고나면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길까봐 다시 못하겠어요. 사실 삼국지도 무지 하고 싶고, 곧 나온다는 스타2도 하고 싶은데, 내년에 나오면 제 국가고시 '지못미'에요. 아이고, 운전중에도 졸리실만큼 달리십니까. 모든 일 잘 마무리 하시길!
  • 하루 2008/12/18 00:22 # 삭제

    ^^ <D.Gray.Man>은 만화책이에요. 제가 만화책 또 좋아라 하는지라 왠만한건 다 봅니다. ㅋㅋ 게임은 역시 옛날세대가 되서 그런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되는 놈을 더 좋아해요. 삼국지 참 좋죠.. ^^;; 올해도 10, 11 삘받아서 막 하고 그랬었는데...
    제가 국시볼때는 카트가 무지 유행이었어요. 하루에 스트레스는 그걸로 다 풀었다지요. 지금도 아이디 살아있기는 할텐데... 나름 꽤 올라갔었는데... ㅋㅋㅋ
  • 루크 2008/12/15 20:52 # 답글

    그야말로 무적포션이군요.
    지금 시기에 보유할 수 있다면 최고일텐데....
    (system : 눈이 스르르 감긴다)
  • 데스땡 2008/12/17 17:50 #

    루크님// 좋은 아이템은 역시 돈이 많이 들어요. 비싼건 종종 비싼 값을 하잖아요~
  • etiole 2008/12/15 21:35 # 답글

    우와 공진단 (그 말로만 듣던 공진단!) ! 저거 너무 가짜가 많다고 해서 세상 불신증 걸리기 직전인 저로서는 사기도 겁나네요; 아빠가 너무 술자리를 좋아하셔서 저런거 사다드리면 좀 괜찮을까 했었는데 ㅠㅠ
    여튼 귀한 약은 사는 것도 귀하게 사야 하는군요, 나중에 개업하시면 저 3빠로 제조해주세요 (1빠 2빠는 이미 있으실테니..;;)
  • 데스땡 2008/12/17 17:54 #

    별소녀님// 그렇게요, 가짜가 많아서.. 이건 뭐 종교도 아니고, <믿음>으로 구입하는 품목이 되어버렸어요. 저도 나름 괜찮은 사향을 구한다고는 하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아무도 모르죠 머. 진짜 옆에서 사향노루를 잡는거 아니라면. 아버지가 술을 좋아하신다니 더더욱 드리면 안되겠어요! 약발로 술 더 드실꺼에요-_-; 차라리 주독을 빼는 쪽이 더....
    1빠 2빠는 아직 없어요. 만들면 그냥 달라고, 도움안되는 그지깽깽이 친구놈들밖에. -_-; 요 앞에 별소녀님 달았던 리플을 참조하시고 보시면... 하와이 집 벽지를 제 고양이가 긁어놓는다면 사죄의 공진단 몇알을 놓고 가겠습니다.
  • etiole 2008/12/20 10:16 #


    ㅋㅋㅋ 저 진짜 그럼 하와이에 집 하나 장만해놔야겠네요 고양이 꼭 데려오셔야 해요! (제사보다 젯밥에 더 관심 많은 1인)
  • 데스땡 2008/12/20 14:18 #

    별소녀님// 배산임수의 지형을 가진 곳에 장만하시길~~ 뒤에는 나무 숲, 앞에는 해변이 보이는 언덕. 캬~~ 근데, 하와이 화산이 폭발하면 캐낭패.
  • zizi 2008/12/15 23:19 # 답글

    어둠의 주문이 빗발치는 거 아녜요? (비공개 글들을 유심히 보며..)
    엊그제 수면시간 좀 줄였다가 진짜 하루종일 정줄놓는 바람에, 이제 내가 하룻이틀밤 새고도 멀쩡하던 그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답니다. 그나저나 저 YA라는 거 처음 들었는데 알아봐야겠군요. 잠 덜자고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체력의 한계가 심하게 느껴집니다.ㅜㅜ
  • 데스땡 2008/12/17 17:55 #

    zizi님// 하하하, 아무도 절 믿지 않는군요. 어둠의 주문같은거 없어요-_-; 이제 정말 깜빡하면 정줄이 스르르 땅에 떨어져버려요. 저도 어제 네시간밖에 안잤더니 지금 비몽사몽 덧글놀이중.. 다행히 내일 시험이 좀 여유있어서 덧글달고 좀 자려구요. 일어났더니 내일 아침이면... 어휴,,
  • 2008/12/16 13:4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08/12/17 17:57 #

    비공개ㅇ님// 아하, 처음엔 누굴까 궁금했는데 저으기 d님의 친구분이시구나~~ 반갑습니다. 주말에 시간이 나면 저도 방문할께요~~ 그나저나 공진단의 효험을 보셨다니, 반가워요. 처음에 가격을 모르고 드셨나봐요. 첨부터 가격을 알고 먹으면 그냥 쳐다만 봐도 힘이 나는 거 같아요. 자린고비도 아니고. -_-;
댓글 입력 영역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