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만원의 행복 :: 맛데리아 레스토랑 by 데스땡


어디를 갈까, 무엇을 먹을까, 무슨 화제를 던질까.





이런 걸 결정하느라 짬짬히 고민하는 시간때문에 앞에 앉은 사람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예의도 아니거니와, 더 중요한 것은, 어색한 사람과 뻘쭘한 사회적 이격거리만으로도 부자연스러운데,이래저래 길바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싫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곳에 안정적으로 가야 그나마 좋은 분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식의 불확정성에 휩싸인 만남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한다. 앞에 앉아서 이야기할 사람의 취향은 어떠한지 확실치 않은지라 대체로 대중에게 먹히는 곳을 고르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파스타, 퓨전요리 뭐 이런식이다. 적당히 예의를 차린 사람들에 맞게, 음식시중 들어주는 사람들도 예의를 잘 차리고, 음식도 만남에 초치지 않을정도로 예의있는 맛이 있어야 한다. 주위가 시끄러워서 네? 하는 되물음이 없을정도로 인구밀도도 낮아야 하고. 이런 조건들을 충족시키다보면 소요비용은 올라가게 마련이다. 쭉쭉.

음식포스팅에 음식사진이 없는 것도 부끄러워서 이번엔 나름 인터넷에서 수치가 포함된 자료를 검색했다. 아, 나 근거제시도 명확한 파워블로거 맞나봐. 꼼꼼하고 도움되는 포스팅으로 묘하게 설득력있는 블로거가 되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습니다. 무슨 말만하면 이제 다 구라로 판명되는 요즘, 이렇게 팩트에 입각해서 얘기하는 것도 나의 신용등급을 쭉쭉쭉 쭉쭉쭉 올려드리는 일이겠지. 암. 그렇고말고.

성별, 연령별 데이트 비용과 그 분담유형에 대한 기사 링크
(출처 :: 네이버 뉴스, 뉴시스)

(내용 일부 인용)
1회 만남 시 지출하는 맞선비용은 어느 정도 인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4~5만 원(42%), 5만 원이상(34%),3~4만 원(19%), 2~3만 원(3%), 1~2만 원(2%)순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 2~3만 원(48%), 1~2만원(32%), 3~4만 원(11%), 4~5만 원(6%), 5만 원 이상(3%) 순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대체적으로 남성은4~5만 원, 여성은 2~3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선에 국한된 이야기므로 조금 경우가 다를 순 있겠지만, 데이트의 정석인 쳐묵쳐묵 이후 홀짝홀짝 테크트리를 따르자면 1차는 남자가 2차는 여자가 보통 내므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앞에서 말했던 종류의 식당과 찻집혹은 bar에 가면 나오는 금액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대강의 계획을 잡고 나가는 만남에선 그렇다. 응, 나도 그랬다.




어느날, 롯데리아에서 밥을 먹었다. 계획따윈 없었다. 저녁을 먹기엔 약간 이른 시간이었지만, 적어도 2시간동안은 내가 밥먹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더랬다. 꼭 밥을 먹여 보내고 싶다고 했다. 첫번째 눈물이 날뻔했다. 하지만 시간이 30분정도밖에 없었고 그래서 좃데리아, 뭣데리아 등등으로 불리는 X데리아로 들어갔다. 하나는 셋트, 하나는 버거. 고기를 좋아하는 난 패티가 두장이나 들어간 무슨 더블버거를 골랐다. 아마 8000원쯤 나왔을 것이다. 시끄럽고 정신없고, 종업원들에겐 음식 가격에 맞는 저렴한 예의밖에 없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서둘렀고 계산과정도 품격있지 않았으며 음식이 나오는 과정도 어수선했다. 그 아이가 카드를 내밀었다. 나에게 밥을 사주고 싶다고 했다. 두번째 눈물이 날뻔했다. 트레이를 들고 어디에 앉아도 타일에 소리가 흡수되지 않기에 시끄러운 그곳에서 빈자리, 딱딱한 의자에 서로 마주보고 앉았다. 그닥 맛있을 것도, 특이할 것도 없는 음식을 손으로 집어먹으며 생각했다. 응, 무엇을 먹는지, 어디서 먹는지는 중요하지 않구나. 입에 묻은 감자튀김의 맛소금을 엄지손가락으로 쓰윽- 닦아주었다. 응? 내 사회적 공간을 예고없이 침범하는, 매너없는(?) 행동에 당황스러웠지만 사실 세번째 고마운 눈물이 날뻔했다.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오은수는 31살다운 차림으로, 25살짜리와 햄버거를 먹으면서 데이트를 한다. 그 어울리지 않음에 결국 지겨워하는 오은수가 생각났다. 하하,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았다. 웃어서 먹던 햄버거가 바닥에 튄다고 종업원이 마치 자기 잘못인양 튀어오는 그런 식당도 아니고, 옷에 묻은 파편을 지우러 냅킨을 가져다 달라고 할 수도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냥 단지. 내가 햄버거집에서 데이트를 할 줄은 몰랐다고 얘기했다. 동그란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 의아한 표정으로 그 아이가 물어봤다. 왜? 뭐라고뭐라고 설명한 듯하지만 대강의 내용은, <내 나이에 햄버거집에서 데이트 하게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던 듯 싶은데, 사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라는 사람을 만나서 햄버거를 먹으면서도 흐뭇할 줄은 몰랐다>는 내용이었다. 약간은 쑥쓰러웠던 나는, 하고 싶은 모든 말을 표현하고 살자는  요사이 맘가짐에 정면으로 위배되게도, 하고팠던 말을 꿀꺽, 국민가수 싸구려 햄버거 패티김과 함께 삼켜버렸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고기를 나때문에 허겁지겁 먹어야 했던, 그러나 앞에서 환하게 웃어줬던 Q양이었다. 새해들어 서로의 나이를 합치면 환갑이 넘는 애들이 <맛데리아>에서 그런 만찬에 흐뭇해할 줄은 정말로 몰랐던 것이다. Q는 요새 내가 모시고 있는 여왕님queen이다. 음, 역시 쑥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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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Q :: Gagism Quality : 영화 삼개 :: 쌍화점에서 로큰롤인생~ 예스!! 맨~ 2009-01-18 14:54:10 #

    ... 고, 깊어지는 주름만큼 보는이에게 위안을 준다. 좀 더 의식있고 페이소스 담긴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마지막 장면까지 깔깔깔 웃고 나왔고 바로 이 다음에 0.8만원의 행복이 기다리고 있었으므로 이 날은 구름위에 떠있는 듯, 영등포역 콘크리트 바닥도 스폰지처럼 폭신폭신했으나, 지금 돌이켜보건대 &lt;열심히 한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 more

덧글

  • highenough 2009/01/06 21:49 # 답글

    읽는 저도 쑥쓰럽습니다. -//-
    저희 커플도 저 조사와는 반대인듯합니다;;
  • 데스땡 2009/01/06 22:50 #

    하이양은 남자친구와 돈독한 사이인듯. 뭐 그러면 굳이 품격있는 곳만 찾아다닐 필요 없죠. 그냥 같이 있으면 좋잖아요. 생활형 연애.
  • highenough 2009/01/06 23:08 #

    저의 지출이 많아요;; 품격있는 곳엘 안 가도 엥겔계수가 너무 높아요ㅋㅋ
  • 데스땡 2009/01/06 23:16 #

    오- 하이양도 독립여성으로 임명합니다. 그럼 딴나라당에서 받은 자금으로 먹인거에요? 그렇게 야금야금 재정상황을 잠식해들어가는겁니다?
  • highenough 2009/01/07 00:40 #

    이럴 줄 알았으면 돈 좀 더 달라고 떼써볼 걸 그랬나봐요-_-;
    그 때는 이렇게 엥겔계수가 높아질 줄 몰랐어요ㅠ
  • 데스땡 2009/01/07 10:27 #

    아, 아깝네요. 하이양의 연애덕분에 딴나라당이 시나브로 금전적 타격을 입고 무너질 수도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렇게 되었다면 훗날 혁명가 연인으로 칭송받았을거에요.
  • 깡지 2009/01/06 22:18 # 답글

    아 저기 소희 너무 귀여워요! ..................
    저도 데이트 할때 거의 더치-내지는 제가 부담을 꽤 하는 편인데 ^^;
    전 남자는 아니고... 제 나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죄....죄송합니다.)
  • 데스땡 2009/01/06 22:53 #

    그죠? 침구학 발표 ppt 마지막 슬라이드로 이걸 넣었는데 반응이 무지 좋았어요. 박수가 뜨겁더라구요. 오, 깡지님은 독립여성이신가봐요~~~ 사실 비싼 고량진미가 아니더라도 소소한 마음씀씀이에 감동하는 법이니까요. :)
  • 2009/01/06 22: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09/01/06 22:56 #

    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리퀘스트는 이미 지나갔으므로 무효에요~~ 하하핫.
    맞아요. Q님은 좋은 분이랍니다. :)
  • 크레이지키드 2009/01/07 02:18 #

    지나갔다함은 벌써 클리어하셨단 말씀?? *.*
  • 데스땡 2009/01/07 10:27 #

    아이고, 왜 그러세요 누님. 부끄럽게.
  • 페리 2009/01/06 23:01 # 답글

    어익후 그런 귀여운 이야기가 :)
    Q님, 많이 좋은 분이시로군요 :)
  • 데스땡 2009/01/06 23:18 #

    모두 Q님이 좋은 분이라고 억측하시는데, 그건 인증 까봐야 아는거 아닌가요;;;; 하하
  • 하루 2009/01/06 23:13 # 삭제 답글

    ㅎㅎ 이 포스팅, 연애밸리에서 발견하고 달려왔어요
    뭡니까뭡니까뭡니까~! >.< 분위기가 완전 샤방샤방하잖아요 ^^
  • 데스땡 2009/01/06 23:20 #

    아, 밸리에서 오셨군요~~ 반가워요:)
    요러고 있네요~~~
    하루님의 뽐뿌질을 받아서 DSLR보다 다른 걸 먼저 준비했죠~
  • 하루 2009/01/07 10:44 # 삭제

    ㅋㅋㅋ DSLR보다 당연히 먼저 준비하셔야죠 :)
    그나저나 저 박수는 갖고가서 써먹어야겠어요.
    Thank you for your attention에 이만큼 좋은게 또 있을라나요 ㅎㅎㅎ
  • 데스땡 2009/01/07 10:47 #

    맛데리아에서도 좋았듯, DSLR없이 똑딱카메라로도 당분간 만족스럽답니다.
    이 짤방은 노출타이밍이 중요한데, PT 마지막에 리뷰를 한번 하고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한 다음 인사를 꾸벅 하잖아요. 그때 박수를 치기 시작한단 말이에요~ 그 순간! 요 화면이 뜨는거죠. 그럼 박수소리가 2배로 커져요.
  • 하루 2009/01/07 11:04 # 삭제

    ㅎㅎ 그런 구체적인 타이밍까지! 완벽 PT 강습 받고 갑니다. 수강인증 완료 ^^
  • 데스땡 2009/01/07 11:11 #

    옛날 '행림'처럼 전 수강료 현물로도 받습니다. 하루님 카메라와 광각렌즈로 주세요!
  • 하루 2009/01/07 20:14 # 삭제

    ㅋㅋㅋ 이런...
    현물은 가난한 고학생이라 드리기 어렵지만
    뽐뿌는 많이 드릴께요 -_-;
  • February 2009/01/07 00:26 # 답글

    어머 이거 정말 눈물나요. 데스땡님 드디어 '애틋함'이라는 이름을 가진 대륙을 발견하셨네요. 아이코 배아파 ㅋㅋㅋ 가만 있지 않겠어요. 그 분을 어서 이글루스 세상으로 끌어들이세요.
  • 데스땡 2009/01/07 10:30 #

    가만있지 않으시면 우짜시려우? 전 이월님이 두려우니 두 사람을 마주치지 않게 하려구요. 그나저나 신대륙을 너무나 뒤늦게 발견했어요. 저만 몰랐지 알고보니 거기도 사람사는 동네였다니까요!!!!
  • Cloud 2009/01/07 01:20 # 답글

    롯데리아에서의 데이트라니 왠지 모를 풋풋함이 느껴지네요. 얼마 전에 연구실 사람들과 맥도날드에 갔더니 천지사방에 중고딩들이 있어서 와서는 아니 될 곳에 있는 기분을 느꼈는데, 결론은 어디냐가 아니라 누구와 있느냐가 중요한 거였군요. ^^
  • 데스땡 2009/01/07 10:32 #

    클라우드님, 첫 덧글이시네요 :) 저도 벌써 6,7년전쯤에 목동의 맥도날드에 갔다가 도시의 애새끼들이 발광을 하는걸 보고 이곳은 사람이 올데가 못되는 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영등포역의 롯데리아는 기차역이라 그런지 연령대가 아주 높아요 -_-; 그렇다고 안시끄러운건 아닌데... 정답! 누구랑 가느냐가 크리티컬인것 같아요.
  • 베리배드씽 2009/01/07 01:58 # 답글

    샤뱡샤뱡~ Q님 배려심 있고 눈치도 있고, 데스땡님에게 호감도 있어 보입니다 ㅎㅎ 햄버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저런 상황이라면 기꺼이 맛나게 먹을 수 있을 듯.
  • 데스땡 2009/01/07 10:35 #

    사실은, 배려심에 반했어요.
    전 햄버거는 좋아하지만, 패스트푸드는 다른 사람과 먹으러간게 얼마만인지.. 원래 그런 곳은 지나가다가 간식으로 먹고 싶을때 테이크아웃하러 들어갔거든요. 자리잡고 앉아서 얘기하는 장소로 패스트푸드점은 아주아주 싫어했는데, 신선했어요. :)
  • 택씨 2009/01/07 08:37 # 답글

    하하하. 행복이란 이렇게 주위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에 도달하셨군요.
    음. 앵겔지수는 1회 지출비용보다 빈도(頻度)에 더 영향을 받더라구요. ^^
  • 데스땡 2009/01/07 10:38 #

    오히려 나이드니까 패스트푸드점포가 흔한 곳이라기보다는 낯선곳에 가깝긴 한건 사실인데,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갈 수있고 별 것 아닌 것을 '주위'라고 한다면 아아아 맞아요. 주위에 그냥 있는 걸 느끼는 것이 행복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하하, 빈도의 경제학. 잘 새기겠습니다. 頻度가 貧道를 유발할 수 있는거군요.
  • 다르홍 2009/01/07 08:58 # 삭제 답글

    이야~ 시크하고 세련된 도시남자지만 따뜻할 내여자가 없던 데스땡님이 완벽해지는 순간이 머지 않았근영~ 그, 별거 아닌데, '왈칵 눈물날것 같은' 그거, 절절히 알겠어효. 행복하셨겠어여 ^^
  • 데스땡 2009/01/07 10:41 #

    그날은 되게 태연한 척 했는데, 사실은 단계단계마다 쫌 어이없었던 기분이 들었어요. 이렇게 소소한 마음 씀씀이를 해준건 니가 처음이야. 뭐 설마 처음이겠냐만은, 어쨌거나 쫌 당황스러웠달까? 마치 퀸카의 귀썀을 날리면, 그쪽이 날 이렇게 대한건 니가 처음이야. 라며 사귀어주는 얘기와 유사한 심리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오오 2009/01/07 10:07 # 답글

    보는 저까지 눈물날것 같아요!! 꼭 밥을 먹여 보내고 싶다니.. 아하하
    맞습니다~ 맞아요~ 어디서 먹는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으흐.. 그럼 앞으로 알콩달콩하고 반짝반짝거리는 말랑말랑한 포스팅이 줄을 ........ 음 생각하니 좀 배가 아프군요. 그렇다면 초롱이 볼살과 야옹이 뱃살로 무력화시키겠어요 ㅋㅋ 화이팅입니다! ^^
  • 데스땡 2009/01/07 10:44 #

    알콩반짝말랑한 포스팅을 기대하시는거에요, 아닌거에요~~ 주목하시는 누님의 취향에 맞춰드리겠습니다. 호호. 근데, 제가 워낙 희뜩희뜩한 성격이라 데이트 후기도 요 밑에 덮밥집이나 라멘집얘기같은 것만 나올지 몰라요. 실제로도 후기였구요. 오오님도 인맥넓은 초롱이에게 소개팅 시켜달라고 한번 해보셔요~~ 고양이에게 보은할 기회를 주는거에요.
  • 2009/01/07 14:1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09/01/07 23:22 #

    아유, 제가 웃음 드렸다니 역시 좋군요. 제가 세상에서 사는 이유거든요. 남 웃기기. 뭐. 하여간. 어쨌든. 저도 돌이켜보니 웃깁니다. 근데, 다시 가긴 싫어요. -_-;
  • etiole 2009/01/07 21:31 # 답글


    들어왔다 깜짝! 보기드문 닭털 샤방샤방 포스팅이군요!
    꼭 성공(!) 하셔서 저 들어오기 힘들어질 정도의 블로그 만들어 주셔요 -ㅂ-
  • 데스땡 2009/01/07 23:24 #

    아, 보기 드물죠. 아마 GQ블로그에서 다시 안나올지도 몰라요. 음음음, 그리고 이건 며칠전의 이야기이므로 편집자의 현재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데, 그런 염장블로그 만들었더니 별소녀님 안들어오시면 어쩝니까. 그냥 잡담삽질블로그 할래요.
  • 해준 2009/01/07 22:47 # 답글

    념장 포스팅!! 하지만 읽는 내내 왠지 입가에 웃음이 솔솔~ 사랑은 역시 그런 거죠. 조금은 가난하고 없을 때 더 따스한 행복같은 거?
  • 데스땡 2009/01/07 23:25 #

    먼 훗날 회상했을때 가난따뜻이 좋을 수 있어도 현재엔 괴롭잖애요.. 글구 안하던 소박한 짓을 하다보니 신선하고 좋더군요. 아마 정말 가난하고 없어서 햄버거집밖에 선택못한다면 언제나 좋지만은 않을것같아요. 아, 저도 늙었군요. 그나저나, 입가에 솔솔 웃음이 나셨다니 저 오늘 밥값 했습니다. :)
  • sangtwo 2009/01/10 04:16 # 답글

    그거 좋네요! 밥을 먹여보내고 싶었다는거요. 그거 좋아해요. ㅎㅎㅎ
    관심있는 사람에게 그런 마음이 들거든요 전. 밥은 먹었는지 참 궁금하고 잘 먹고다니는지 걱정되고.. 어쨌든. Q님 퀸님이심. 하하. 와와와. 여튼 데스땡님도 완전.. 하하

    전 얼마전 선같은 소개팅을 했지말입니다. 어른과 함께 만나는 자리라서 너무 참하게 보인게 아닐까 걱정이지말입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다시 만나게 되면 이길이 아닌가벼~ 할까봐. -_-;
    그치만 그런게 아니라도 난 또 뭐 이번주는 묘하게 들떠서 기분이 좋아요. 이런거 한달만 가면 지쳐 나가떨어질지도 몰라요. 0_0;
  • 데스땡 2009/01/10 17:07 #

    '밥은 먹고 다니냐?' 이거 궁금하죠. 그래서 연애나 결혼하면 살찌나봐요. 누가 자꾸 옆에서 먹이니까말이에요. 여기서의 감동포인트는 '밥'을 무려 '사줬다!!'는 것입니다. 아하하-_-;
    어른과 함께 만나다니, 상투님 소화력이 좋으신듯. 저였으면 밥도 안넘어가고 입도 안떨어졌을텐데요. 이번 기회에 참한 모드를 연습해보시는건 어때요? 연기연습한다셈치고.. 참상투님. 기분이 들뜨셨다니 좋군요~
  • sangtwo 2009/01/11 10:14 #

    맞아요. 그래서 연애하거나 결혼하면 살찌는것 같아요.

    전 생각보다 어른들 앞에서 참해요. 참하면서 명랑스러운 연기(?)를 좀 하는 편예요.
    그래서 어른들한테 사랑받는다는. 후후. 아예 모르는 남자랑 둘이 있는것보다 내가 챙겨야할 어르신들이 함께 있는게 더 편할 때도 있어요. 하핫. -_-;
  • 데스땡 2009/01/11 21:44 #

    상투님// 오오, 명랑소녀. 맘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그분의 부모님을 공략하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그런 능력이라면 말이죠~~ 어르신들 접대를 잘하시면 그냥 낯선 남자에게도 적당히 잘 할 수 있는 넉살이 있으시겠는데요? 아 맞다. 능숙하단 얘기도 들었더랬죠-_-;
  • sangtwo 2009/01/11 22:16 #

    고등학교때 집과 학교사이에 있는 친구집에 자주 갔거든요 졸업해서 노는동안에는 거의 가서 살았던 적도 있어요. ㅎ 그때 부모님께 너무 잘보여서 친구 오빠한테 시집오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ㅋㅋㅋ 그래서 미래의 며느리 대접을 받으며 잘 지냈는데 어느 날 오빠가 제대해 돌아와서 여자친구를 데려오는 바람에.. 그 꿈이 깨진적이 있어요 ㅋㅋㅋㅋ

    결국 본인이 중요하단거죠. -_-;
    네.. 그렇죠 적당히 잘하는 넉살이 있어서 능숙하단 얘기를.. -_-;;; 그게 문제일까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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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