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11일
[신촌] 라 본느 타르트 :: 엄마가 만든 파이
한참전에 한번 가보긴 했는데, 미련하게도 거기서 파이를 먹지 않고 차를 마셨었다. 미련한 짓.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해. 파이와 케이크와 타르트의 차이도 모르긴 하지만, 어쨌거나 맛 좋다는 얘기도 들었고 이 파이가게의 예전 이름이 <엄마가 만든 파이>였다네? 와우, 이 정겹고 소소한 이름이라니. 일단 작명센스에서 먹고 들어갔다. Q님과 통화하며 윙버스를 띄워놓고 먹고 싶은 것 찌끄리기 놀이를 하던중 이 얘기가 나왔었기에 탐험하는 마음으로 고고고. 처음갔을 땐 내 눈길을 끌지 못했던 파이들이 믿음직스럽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 앞에서 부끄럽게도 난 츄릅츄릅 침을 질질 흘려가며 고오오오~ 소리를 내버렸다. 블루베리치즈타르트와 오렌지타르트를 주문. 아메리카노는 먹지 않아도 될 뻔했다. 왜냐면,
이렇게 메밀차를 주거든. 위에 동동 뜬 메밀이 입으로 들어가면 약간 깔깔한 느낌에 뻥튀기 삶아먹는 느낌이 나긴하는데 구수하니 커피보단 낫더라. 난 원래 커피 안마시니까. 다음엔 오운리 타르트 플리즈. 우쥬라익투썸씽투드링크? 노 비버리지. 땡스. 저스트 타르트 플리즈. 난 파이를 네개 시킨 줄 알았는데, 둘이 와서 두종류를 시키면 센스있게 반/반씩 준다. 이건 하프앤하프에서 보듯 동네피자집에만 있는 센스가 아니었으며 짬짜면에서 보듯 동네중국집에서만 있는 것도 아니었네? 동네 파이집에도 있는 센스라니.
여기, 처음엔 이쪽 이대후문(과 연대동문사이의 고즈넉한 곳) 동네 아주머니 세분이 처음에 만드셨다고 한다. 아주 작은 가게였다가 지금처럼 확장을 했다고 하던데, 지금도 그닥 가게가 큰 편은 아니다. 예전 <엄만파>시절엔 인기있는 파이는 근처 연대이대생들이 쓸어가는터라 낮에 다 팔렸다고 할정도. 이 파이들의 특징은, 유기농재료들을 썼다는 점. 가게 벽에 이런 얘기가 쓰여있었는데, 기억은 못하겠고, 무슨 좋은 버터랑 밀가루, 우유도 이름이 있었는데... 쌀 조청이랑, 유기농 과일들을 이용했다고 한다. 트랜스지방이나 밀가루에 범벅된 첨가물들 걱정없이 그냥 마음껏 질좋은 살을 찌울 수 있으니, 다이어트중인 여인들은 죄책감 한둘을 덜고 실패할 수 있을테니 추천. 응? 응.
일단 감상으로는.. 난 원래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니까, 블루베리치즈케익을 먼저 손댔다. 치즈안에서 블루베리향이 난다기 보다는 외곽부분에 블루베리즙같은게 얼룩말 무늬를 그리고 있고 그 과육이 한덩이정도 놓여있다. 그냥 치즈케익은 언제나 옳다. 오케이, 다음. 오렌지 타르트. 진짜 오렌지 과육이 물끈 씹히면서 시큼달큼한 향이 완전 진하다. 오 캘리포니아가 내 입안으로 들어온 느낌이야. 아우 혀가 더워더워. 따봉. 맛있다. 초콜릿 타르트나 너츠가 들어간 타르트는 안 먹어봤지만, 왠지 과일로 만든 타르트를 먹어줘야 할 것같다. 아주 향긋해.
호박타르트도 있었고, 녹차타르트같은 것도 있었던 듯 싶다. 또 계절에 따라 리스트가 달라진다고 한다. 난 산딸기 타르트를 먹고 싶었지만 이 계절엔 나오지 않는다고. 복분자가 나오는 늦여름-초가을쯤엔 나오려나. 여기서 제일 인기있는건 사과타르트라고 하던데, 아쉬워서 지금 책상을 내려치고 있다. 파이 위에 놓여있는게 전부 사과 과육이라고. 흘려내릴 육즙아니 과줍을 떠올리며 벌써부터 입에 분비물이 흠뻑. 아, 나 젖었어. 가격도 꽤 될거같았는데, 근사하고 목좋은 곳에 비해서 괜찮다. 가격표는 보지도 않았는데 난 부티나는 오렌지타르트를 골랐다. 그것만 5,000원이고 나머지는 4,500원.. 메밀차를 주는걸 잊지 말자!
가게 입구 사진. (출처 : 윙버스)
지도는 윙버스에서.. 나 그동안 음식사진 하나 없는 맛집 리뷰에 대해 반성 좀 하고, 지도까지 첨부한 성실한 리뷰 올린다. 음하하. 나 이정돈데 이글루 탑100 아이콘 안주나요? 아, 네.. 101번째였군요. 아차상이라도.. 아, 나 명예욕 없는 척해야 하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이대후문에서 딸기골을 지나 프린스톤 스퀘어를 넘어 조금만 더 금화터널쪽으로 가면 나온다. 신촌전철역에서 마을버스가 이리로 가려나? 근처엔 완전소중한 <지노 프란체스카티>도 있고 <김옥길 기념관 카페>도 있고, <하노이의 아침>도 있고 <쉬즈 가든>도 있고 곰탕집과 만두집도 있다. 이대후문 사람도 없고 좋아.
타르트를 먹으면서, 도대체 파이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더라. 잠깐 둘이 고민을 해봤자, 답이 나올리도 없고 우린 금방 까먹는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타르트는 프랑스어이고 파이와 비슷한건데, 밀가루반죽이 어떻고 버터가 어떻다는데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알만한 설명은, 타르트는 약간 비스킷류에 가까울 만큼 딱딱한 거라고.. 오케이, 알았어. 다음~
이 날 또 궁금했던게 '라씨'와 '요구르트'는 뭐가 다른가였는데, 요구르트에 물, 향신료, 우유, 소금을 섞어 거품을 낸 음료라고 한다. 별거 아니네?


일단 감상으로는.. 난 원래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니까, 블루베리치즈케익을 먼저 손댔다. 치즈안에서 블루베리향이 난다기 보다는 외곽부분에 블루베리즙같은게 얼룩말 무늬를 그리고 있고 그 과육이 한덩이정도 놓여있다. 그냥 치즈케익은 언제나 옳다. 오케이, 다음. 오렌지 타르트. 진짜 오렌지 과육이 물끈 씹히면서 시큼달큼한 향이 완전 진하다. 오 캘리포니아가 내 입안으로 들어온 느낌이야. 아우 혀가 더워더워. 따봉. 맛있다. 초콜릿 타르트나 너츠가 들어간 타르트는 안 먹어봤지만, 왠지 과일로 만든 타르트를 먹어줘야 할 것같다. 아주 향긋해.
호박타르트도 있었고, 녹차타르트같은 것도 있었던 듯 싶다. 또 계절에 따라 리스트가 달라진다고 한다. 난 산딸기 타르트를 먹고 싶었지만 이 계절엔 나오지 않는다고. 복분자가 나오는 늦여름-초가을쯤엔 나오려나. 여기서 제일 인기있는건 사과타르트라고 하던데, 아쉬워서 지금 책상을 내려치고 있다. 파이 위에 놓여있는게 전부 사과 과육이라고. 흘려내릴 육즙아니 과줍을 떠올리며 벌써부터 입에 분비물이 흠뻑. 아, 나 젖었어. 가격도 꽤 될거같았는데, 근사하고 목좋은 곳에 비해서 괜찮다. 가격표는 보지도 않았는데 난 부티나는 오렌지타르트를 골랐다. 그것만 5,000원이고 나머지는 4,500원.. 메밀차를 주는걸 잊지 말자!


타르트를 먹으면서, 도대체 파이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더라. 잠깐 둘이 고민을 해봤자, 답이 나올리도 없고 우린 금방 까먹는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타르트는 프랑스어이고 파이와 비슷한건데, 밀가루반죽이 어떻고 버터가 어떻다는데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알만한 설명은, 타르트는 약간 비스킷류에 가까울 만큼 딱딱한 거라고.. 오케이, 알았어. 다음~
이 날 또 궁금했던게 '라씨'와 '요구르트'는 뭐가 다른가였는데, 요구르트에 물, 향신료, 우유, 소금을 섞어 거품을 낸 음료라고 한다. 별거 아니네?
# by | 2009/02/11 15:30 | 쩝 | 트랙백(1)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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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타르트 이야기
[신촌] 라 본느 타르트 :: 엄마가 만든 파이데스땡님 댁에서 트랙백덧글 쓰다가 겉잡을 수 없이 길어져서 그냥 트랙백..;ㅅ; 난 고등학교-대학 다닐 때 자주 들러서 딸기크림치즈타르트를 사 먹었던 잠실역 지하의 롯데백화점 입구 옆의 어떤 가게를 잊지 못하고 있다.우연히 지나가다 그 가게에서 광장에 가판대를 차려 놓고 잔뜩 팔길래 한 조각 사 먹었던 게 계기가 되어지나갈 때마다 용돈을 아껴서 사 먹곤 했지. 당......more
순대국 드시려면 저희 동네 놀러 오시라능.
라씨는 인도여행다니는 동안 줄기차게 먹었어요. 사람들은 라씨를 먹고 변비를 해결했다던데.. ㅋㅋㅋ 전 전~혀효과도 없었다능.. 다녀와서 한동안 라씨 너무 먹고 싶어서 한참 찾아 다니면서 먹었는데.. 역시 현지의 맛을 느낄수도 해먹을 수고하고싶지도 않고 해서 이제 그 미련을 버렸어요 ㅋ
제가 좋아하는 까페에도 이번에 새로운 케이크를 접선했다는데.. 맛을 보니.. 정말 정말 완전.. 최고감동이었어요~~ +_+ 언제나 개시하려나~ 얼른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ㅎ
현지 라씨는 더 맛있나요? 오리지널을 먹어보지 않아서 비교가 불가능한지라, 그냥 요구르트 맛이구나~~ 하고 먹어요. 촌스럽게. 그나저나 요구르트로 해결되지 않는 고통이라니. 아, 안타깝습니다. 전 3일만 통하지 않아도 답답하던데.
현지 라씨는 현지기 때문이겠죠. 그리 차갑지도 않은데 그 더운곳에서 좀 시원하니까 그리고 달콤하고.. 커드의 시큼한 맛과 바나나의 달콤한 맛도 좋았던거 같고. 뭐든.. 그곳에서 먹어야 그 맛이 나는것 같아요. ㅎ
저도 3일만 통하지 않아도 답답은 하답니다. -_ㅠ
타르트 먹고 싶어요 타르트 타르트..
이런 촌구석은 타르트 파는 데도 없어요 TㅅT
간혹 딸기골에는 집사람이랑 갑니다만 이런 맛집이 있는 줄 몰랐어요.
우리집에서 완전 가까움 ㅠㅠ
시험 끝나고 가봐야 겠어요 히히
거기 근처에 효동각도 괜찮던데 쟁반짜장 원츄 ^-^
시골에선 파이먹고 싶으면 초코파이먹고 빅파이 먹습니다. ㅠㅠ하악하악
시골에선, 청원구기자파이나 대청호붕어타르트 같은거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