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 초보에게 제격 :: 유후인 마키바노이에牧場の家 by 데스땡

작년 졸업여행으로 갔던 규슈여행에서, 몇명은 료칸을 습격했었다. 새로 규슈 계획을 쳐짜고 있다가 작년 사진을 봤는데 료칸에 열광했던 모두의 기억이 나서 이렇게 정리해보는데... <이것만 하고 공부해야지!!> 하하. 엉엉.


3박4일 후쿠오카 일정중에, 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받아서 하루는 료칸에서 묵었다. 료칸이 뭔지도 모르면서, 여행가서 로컬스러운건 안가리고 다 해야한다는 생각덕분에 냉큼 신청했다. 난 지상낙원이 기다리고 있을줄은 몰랐지. 다녀와서 료칸이 원래 이런거야? 궁금해진 나머지 검색을 해봤더니만, 와우 다른 곳은 눈물날 정도로 비싸잖아~ 하고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것이 요기 마키바노이에는 료칸이라고 하기엔 아주아주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평등스럽고 발전적인, 저탄소녹색숙박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평일기준으로 1박에 1인당 10,000엔 내외로 시내호텔보다도 싸고, 후쿠오카에서 비즈니스호텔에 묵으며 식사두끼까지 포함하면 뭐 그닥 차이도 없는 가격이다. 물론 유카타에 나무쪼리도 있고, 노천탕도 있으며, 호텔정보엔 가족탕이 있다는데 그건 아마 따로따로 오붓하게 노천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길 살짝 건너면 수영복을 입고 목욕하는 혼탕을 말하는 듯하다. 규슈에 처음 가는 사람에게는 대운하 파듯이 강제로 이곳을 일정에 후벼파 넣어주고 싶을 정도다.

유후인에 도착해서 비가 퍼내려 우산을 들고다니느라 좀 불편했지만, 그래도 정돈된 일본 시골 + 소담하게 꾸며놓은 관광지 유후인 읍내를 돌아다닐만하다. [비광] 설정샷 첫번째. 허리삐끗한듯한 어색한 자세와 손동작이 포인트.


유후인 시가지 끝으로가면 긴린코(호수)가 있다. 가이드북엔 뭔가 대단하게 나왔는데 그냥 작은 호수다. 호수 근처엔 오리가 관광객들의 은총을 바라며 앵벌이를 하고 있는 평화로운 장면이 있고, 한쪽엔 샤갈의 작폼을 소장하고 있는 샤갈미술관이 있다. 거기까지 와서 샤갈을 보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지, 아니 샤갈을 보러 거기까지 오는 사람이 별로 없는거겠지, 하여간 미술관에 짝꿍과 나밖에 없었다. 둘이 샤갈의 화풍에 대해 토론했고, 샤기컷은 샤갈처럼 머리를 자르는 건지 탐구했다.



유후인 역을 등지고 왼쪽으로 10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료칸이다. 진짜배기 레알 료칸은 진짜 여관처럼 방들이 붙어있고, 직원들이 방을 기어다니다시피하며 이불도 깔아주고 밥상도 대령해주겠지만, 여긴 '입문형' 료칸이래두1 집이 방갈로처럼 독채로 떨어져있고 이불은 각자 깔아야 하며 밥은 본부에 식당이 따로 마련되어 거기서 먹는다. 제일 싼 방은 8,650멘인데 시설의 차이가 아니라 가장 차길에 가깝기 때문이다. 더 비싼 방은 안쪽에 있고 약간 더 크다. 하지만 거의 차이없는 정도.

안쪽 방에 들어가면 코다츠(꺄악!!)가 있고 빨간 통안엔 티백과 약간의 간식꺼리가 있다.
정원을 일본스타일로 빡빡하게 배치해놨고, 스머프 집처럼 작은 독채들이 나뉘어져 있다. 가운데는 마당이고 날이 맑으면 벤치에 앉아 고스톱을 칠 수도 있으며-_-; 그릴같은 것도 있었는데 여기서 삼겹살 구워먹을 일은 없을듯?

다음날 아침엔 맑았다! 방긋. 지붕이 굉장히 독특하고, 그 위에 이끼를 키우는 건가? 저탄소녹색료칸이다. 아차, 이 포스팅이 저 윗분들에게 발견이 된다면, 남녀 노천탕끼리 운하로 연결해서 배를 타고 왕래하여 즉석에서 나체데이트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열심히 재래시장의 떡집 경기가 활성화 되게 한다는 캐소리를 할지도 모르니 그냥 내비둬야겠다.




 

비가 내리는데 노천욕은 정말 최고였다! 마침 저녁때 노천탕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우리 일행밖에 없어서 다들 세면도구에 맥주한캔씩을 가지고 들어가서 목욕하며 먹었다. 하늘은 어둡고 머리는 차갑고, 목 아래는 뜨뜻하고 맥주때문에 속은 시원하고 기분은 산캐했다.
얼굴인식이 안될정도여서 올렸.... 미안하다 친구들아. 얘넨 들어오자마자 목욕부터했고

유카타로 갈아입고 쪼리를 신은채 노천탕 앞에서 코스프레. 저 나막신을 신는데, 가운데 발가락 고리는 엄지와 둘째 사이에 끼워야 한다는 의견이 73퍼센트, 아니다 둘째 셋째 사이에 끼워야 한다는 의견이 27%퍼센트로 지난주 사랑과 전쟁 료칸편은 첫째와 둘째가 이혼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근데, 이게 헷갈릴만도 한것이 끈의 위치가 상당히 오묘한 곳에 있다. 엄지옆에 끼우면 팔자걸음이 되면서 직사각형 쪼리의 균형이 안맞고, 그 옆에 끼우면 발이 컨트롤이 안되서 마치 콩이 뮤탈리스크 컨트롤 하는 양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콩까지마!!)


하루씩 남탕과 여탕이 바뀌는데, 다음날 아침에 지난밤 선녀들이 목욕하고 갔을지도 모르는 (구)여탕에 들어갔다. 벗어놓고 두고간 세라복, 간호사복, 가죽옷, 가터벨트, 망사스타킹, 토끼머리띠 등등 그런거 업ㅂ다. 지난밤 맥주마시켜 노천욕할때, 우린 일본원숭이들처럼 캔을 온천물에 씻어가며 마셔라 벗어라 습하고 화끈하게 Men's night를 보냈는데, 알고보니 저 언덕넘어 여탕에서 우리가 하는 소리가 다 들린단다. 여자애들은 우리 소리가 들리는 걸 듣곤 자기들끼리 목소리를 낮추기로 했다고.. 잠시 남자애들을 부르려다가 누군가 만류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 ::

하지마~~ 쟤네들 상상할꺼야.

근데, 그 말이 더 상상플러스 유발하는거 아나 모르겠다. 희여멀건하게 목욕하는 여덟 여인네들이 남자를 부를까 말까 고민하며 목소리 낮춰.... 음 그만해야지. 그것보다, 이용후기같은걸 읽어보니 비수기 평일엔 손님이 별로 없기도 하는듯한데, 가족들끼리 남녀구별하지 말고 같은 탕 쓰라고 주인장이 배려를 해주기도 하는듯.  애인이나 부부끼리 와서 언덕넘어 상상하며 대화하긴 좀 그렇잖아? 고즈넉한 가을 밤에 아사히 맥주 한캔씩 마시면서 같이 목욕하면, 그날밤 다다미 다 쓸려 내려갈듯한 뜨거운 밤이 될거같다.

목욕을 마친 후 사케에 고래고기 안주로 한잔씩.

그리고 다들 모여서 맥주마시며 엠티온 분위기 한껏냈다. 마치 <천생연분 : 유후인 특집>처럼 8:8 미팅놀이를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다들 커플 성공에 목을 메게 되었고, 한친구가 네번 연속 퇴짜를 맞으며 장렬하게 전사하며 이 놀이가 끝났다. 아, 왜들 그렇게 진지해졌지?


이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이세키 요리 저녁식사. 연어와 우럭인듯한 사시미도 있고, 양념을 아주 간략하게 한 새우, 밤등의 찜도 있고, 생선구이도 있다. 지금까지 먹었던 우동은 모두 거짓이라고 생각했던만큼 맛있는 우동도 있었는데, 이전까지 먹어본 우동이라곤 고속도로 휴게소나 미소야같은게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소바도 엄청나게 맛있었고, 소고기와 야채를 담백하게 익힌 전골도 있었다. 여자애들은 다 못먹을 정도로 양이 많고 또 맛있더라. 난 남긴 음식을 대강 수거해서 하이에나처럼 해치웠다. 음식쓰레기는 저탄소녹색성장에 방해가 되ㅁ... 아 국정 홍보 개그는 그만해야지. 여러날을 묵으면 숯불에 일본식 양념에 재운 고기도 구워주고 다른 재료로 전골도 끓여주는등 같은 요리를 반복하진 않는다고.

아침에 깔끔하고 뽀얗고 맑고 자신있게 존슨즈 베이비 노천욕을 끝내고 아침 상에 앉았다. 두부와 야채 절임, 연어구이등이 있고 밥은 알아서 먹을 만큼 뜬 다음 날계란에 비벼먹은 듯하다. 미소국도 맛있었고, 하야간 이런데선 며칠씩 묵으며 국시공부한다면 단박에 붙을 것 같다. 훗. (왜냐면 인터넷이 안되거든-_-;)







총평을 하자면,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벌쳐]같은 료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값싸고 식사도 두끼나 꽤나 괜찮게 나오며, 온천욕도 맘껏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료칸에 다녀와 본 사라들에겐 좀 부족할 수도 있을 듯. 시설이 최고급은 아닌데다, 독채라 겨울엔 추울 것 같고, 실외를 통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배틀크루저를 뽑아봤는데 가오떨어지게 벌쳐쓸 수는 없다는 속담도 있듯이.
아아, 비싼 료칸의 가이세키요리는 얼마나 맛이 있을까? 객실마다 노천탕이 딸린 1박에 수십만원짜리 료칸이 부담스럽다면 망설이지 않고 추천하고픈 료칸이다. 또, 누군가가 나에게 이 료칸의 숙박비를 대줄테니 가서 3일만에 대하소설 써오게나.. 하며 계약금조로 숙박료를 지불해준다면 망설이지 않고 묵을 료칸이다. 아, 물론 3일안에 대하소설이 나올리는 없지만.



마지막 보너스 샷이다. 안에 들어가서 이러고 놀았다.


덧글

  • 2009/08/12 17:5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09/08/12 19:18 #

    만약 첫번째 료칸이라면 이곳 추천하는데, 다른 곳 가보셨다면 비추에요. 그러니까 싸게싸게 여기 먼저 가보셔요~~ 그나저나, 성공하셧군요!! 전 그 '소문'이 뭔지 모르겠지만, 부.. 부끄러운데요.. 흠;;
  • 2009/08/12 18:0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09/08/12 19:20 #

    소박한 곳을 찾으신다면 이곳이 바로 거기에요! 낮 세시쯤 도착해서 유후인도 돌아다녀보고, 들어와서 목욕하고 주는 밥먹는거 너무 좋죠. 저랑 간 친구들은, 일본여행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은 단연 료칸이라고 모두 입을 모았어요.
    사진 예쁘다니 감사합니다. :) 근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렌즈에 물묻고 막찍은 사진이에요. 그래도 잘 나온 이유는, 이때 되게 제가 즐거웠나 봅니다.
  • 택씨 2009/08/12 18:32 # 답글

    너무 싼 것 아닌가요??
    편하게 지내기엔 최적인 것 같아요.
  • 데스땡 2009/08/12 19:21 #

    그쵸? 저도 다른 료칸들 가격보면서 여긴 왜 이렇게 싸지?라고 의아했어요. 전 밥먹고 목욕까지 하고나니까, 지금 날 내쫓아도 낸 돈값은 충분히 했기에 억울하진 않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편하게 늘어지긴 최고죠!
  • Frey 2009/08/13 00:19 # 답글

    예전에 묵었던 그 료칸이군요^^;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 데스땡 2009/08/13 00:27 #

    한국인들이 많이 선택한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가고 싶은 곳이이요~
  • 베리배드씽 2009/08/13 00:56 # 답글

    저 비광 설정 샷은 볼 때마다 웃겨요 ㅋㅋㅋ
    음식도 깔끔하게 잘 나오는 것 같고, 부담없이 놀다 오기에 괜찮아 보이네요~:)
  • 데스땡 2009/08/13 17:05 #

    요샌 저 때처럼 통통튀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라고 말했다가 아마 저때도 맨날 스스로 따분하다고 했던것 같아요. -_-;
    저 가격에 저런 음식이 나오는데, 1박에 30만원짜리 료칸에선 어떤 산해진미가 나올까요. 꺄악
  • 피어나는꽃 2009/08/13 10:17 # 답글

    이번 여름 휴가때 유후인을 잠깐 방문했었습니다.
    버스 투어로 간거라 30분 온천(ㅡㅡ;;;)이 다여서 다음 일본 여행엔 꼭 료칸에
    하룻밤 묶어보리라 결심했는데 너무 착한가격이군요^^
    메모 해놨습니다. 정보 감사해요.
  • 데스땡 2009/08/13 17:06 #

    아, 유후인에서 1박을 안하셨다니 제가 다 아쉬워요;;
    저도 애인과 료칸에 묵어보는게 로망이에요. 정말 할 것 아무것도 없이 배부르고 무료하고, 목욕해서 뽀얗고.
  • 룰루랄라 2009/08/13 14:10 # 답글

    와우! 졸업여행으로 료칸이라니~ 부럽군요!
    저희는 배타고 제주도....ㅋㅋㅋㅋㅋㅋ 그땐 해외는 생각도 못했네요.
    사진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저렴한 가격에 전통료칸 체험하기는 괜츈한 곳이죠.
    아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약간 서늘한 다다미의 감촉에 밤엔 추워서 잠을 못 이루셨다고.. 그때가 4월 말이었네요. 물론 팔팔한 저나 오빠는 아무렇지 않았지만요.
    잘 보고 갑니다 :-)
  • 데스땡 2009/08/13 17:10 #

    저흰 예과 졸업여행을 제주도로 갔다왔거든요. 게다가 국내로 간다니까 오히려 신청자가 줄었기에 배타고 후쿠오카다녀왔어요. 단체 자유여행이라는 컨셉이었는데 가격도 쌌구요. 저 곳은 방한방풍이 잘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겨울엔 난로도 틀고, 코다츠의 전기매트까지 켜놓고 잤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아, 그리고 룰루랄라님은 여자분이셨군요. 온 블로그에 야구 얘기밖에 없어서 야동을 좋아하는 남자 야덕후인줄 알았어요. -_-;
  • ifury 2009/08/13 17:38 # 답글

    유후인 우헝! 사진 때깔 곱네염 'ㅂ'
  • 데스땡 2009/08/14 01:01 #

    료칸에 다녀와서 한달정도는, 나중에 신혼여행은 료칸! 이라고 생각했었어요.
  • 예원 2009/08/14 01:08 # 삭제 답글

    어디, 공부를 ㅎㅎㅎ
    합숙가서 뽀지게 하더라고 놀아요 ㅠㅠ 엉엉
    아, 요새도 계속 맥주 두병씩 사들고 오는데 어찌면 좋을까요 ㅠ
    오늘 안사갖고 왔더니 막 땡기고 배고프네요 ;;
    아, 근데 RSS 등록이 먼가염?
  • 데스땡 2009/08/14 18:39 #

    예봉// 나도 합숙에서 누가 다 떠먹여줬으면 좋겠다. 난 사상 공부는 미리 해야한다구..ㅠ 이러면서 안하고 있지롱롱롱. 한국와서 스타우트랑 맥스 여름한정 맥주를 사먹어봤는데, 정말 한국맥주는 썩스야.

    RSS등록은.. 블로그 포스트나, 인터넷언론으로부터 올라오는 새 글들을 하나로 모아서 읽어주는 기능이랄까. 아웃룩 익스프레스 비슷한거야. 여기저기서 글을 싹싹 모아서 목록을 만들어주지. 다른 블로그서비스를 돌지 않아도 한번에 읽을 수 있게.
  • jones 2009/08/20 14:06 # 답글

    저는 하꼬네에 있는 거 가봤었는데
    비슷해요^^ 추억이 새록새록
    거긴 가족, 연인 전용.. 숙박객들마다 무려 40분-_-; 만 전용으로 쓸수있는 노천온천이 제공되었어요
  • 데스땡 2009/08/20 21:07 #

    객실마다 욕탕이 따로 딸린건 엄청 비싸잖아요~ 나중에 누가 그런데 데려가줬음 좋겠어요. 하하. 근데 40분은 너무 짧네요.. 에이.
  • 염장 2009/10/21 23:47 # 삭제 답글

    아아, 글 하나 읽었는데 왜이리 친근하게 느껴질까요ㅋㅋ
    마키바노이에로 검색해서 뒤늦게 봅니다.
    저는 이번주 금욜밤에 저기서 잘거에요!! 아앍~
    예전에 유후인 갔다가 시간에 쫓겨 탈주극 찍듯이 이집 저집 기웃거리고 잠시 들어갔다가 잽싸게 나와서 버스타고 하카타로 나왔는데 한이 맺혀서 이번엔 꼭 료칸에서 자려구요ㅋㅋ

    음흣흣~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부러워해주시면 흐뭇하겠습니다.

    p.s. 그런데 일본만화보면 고타츠에서 자면 반드시! 감기에 걸린다고 하는데 겨울엔 어쩌나요. 일반적으로 료칸 이불들이 60년대 혼수용솜이불처럼 거대해서 이불을 능동적으로 덮는다기보다는 이불과 요 사이에 몸을 끼우는 형식이라고 하지만 자고나면 코가 얼어있겠죠? ㅋㅋ
  • 데스땡 2009/10/24 12:50 #

    염장님// 아, 오늘 아침에 온천욕도 한번 하시고 료칸조식도 한끼 하셨겠네요- 네네, 부럽스빈다! 요새 날씨도 선선해서 노천욕하기 정말 좋을텐데말이죠. 얼른 돈벌어서 료칸 또 가야지.
    확실히 다다미는 난방이 별로 안좋아서 춥긴하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료칸에 갔을땐, 그 두터운 이불에 고기패티처럼 몸을 끼우고 얼굴부분엔 코다츠를 켜놓고 잔대요. 그리고나서 아직 몸에 남은 냉기는 노천욕으로 훨훨 날리는거죠- 즐거운 여행하셨나요?
  • perciancat 2009/10/26 03:08 # 답글

    저도 이 료칸에서 너무 행복했던거 같아요.
    정말 강추입니다. 얼마전 동경을 다녀왔는데 차라리 유후인의 마키바노 이에나 한번 더 갈껄 하고 얼마나 후회가 되는지 몰라요. 유후인의 새벽 기린코의 안개도 잊을수가 없네요.
  • 데스땡 2009/10/26 12:50 #

    저도 여기 가보고나선, 다음부터 일본여행땐 꼭 료칸에 들러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비싸잖아요? 그래서 아직 다시 가보지 못하고 있어요. 헤헤. 마키바노이에는 한번 가봤으니 이제 됐고, 방마다 노천탕이 있는 엄청 비싼 료칸에 가보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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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