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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의 단식후 몸무게는 9kg이 빠졌다. 집에 있는 옷은 모두 헐렁헐렁, 허리띠를 끝까지 조여놔도 버지가 스물스물. 마지막 2~3일엔 정말 음식먹는 생각밖에 안했는데, 막상 끝나고나니 음식에 시큰둥.... 할 줄 알았다면 경기도 오산이지. 아침에 죽 하나 딱 먹고 전투적으로 식사에 임했다. 회사 옥상엔 식당이 있는데 매일매일 메뉴를 바꿔가며 조미료 치지 않은 점심이 차려진다. 지금 다니는 회사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밥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고, 메뉴걱정할 필요도 없고. 식사 준비해주시는 직원분에게 단식 끝나는 날 생선까스를 해달라고 특별 요청하였는데, 단식 기간동안 그게 한번 나왔었거든. 초기에.. 매일 다른 직원들에게 오늘 메뉴는 뭐였어요? 맛있었죠? 라고 물어보는걸 안타깝게 여기시어 15일은 생선까스 먹는 날로 선포되었따.



생선 패티 두장 사이에 으깬감자와 양파를 넣고 한덩이를 두툼하게 튀겨 샐러드와 토마토를 함께... 으아악. 크기는 큰 감자만한 튀김을 살살 부숴 먹는 느낌이 일품이었는데, 꼴뚜기 스프가 아니라 진짜 직접 만드신 브로콜리 수프와 함께 먹었다. 오 마이...  그리고 그 다음날은 영등포 에베레스트에 가서 네팔음식을 먹었고, 한동안 먹은 음식들.


난시앙의 소룡포와 볶음밥, 홍대 후게츠의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 나고미라멘의 돈코츠라멘, 홍대 큐슈센닌의 돈까스, 치라시스시, 야끼소바.
특히 큐슈센닌이 아주 임프레시브했다.

근데, 아이폰에 그동안 저장해 놓은 식당리스트는 아직 꿈쩍도 안했다. 한참 멀었어. 삼각지 대구탕집, 홍대 이노시시,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미미네, 광화문 W버거, 캐슬프라아, 광화문 미진, 을지로 우래옥등등등. 오늘은 가족들과 부페에 간다.

덧글

  • ee 2010/06/24 20:09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홍보성 글이라 너무 죄송합니다 ^^
    저희 홍대 나고미라멘이 2주년을 맞이하여, 일요일 하루종일
    돈코츠라멘을 무료로 드리고 있습니다.
    토요일 축구 응원 열심히 하고, 가족과 친구분들과 꼭 한번 들려주세요.
    게시판 성격과 다르시면 삭제하셔도 좋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데스땡 2010/06/25 16:33 #

    며칠전 나고미에 갔을때 이 이벤트 공지 봤습니다- 아쉽게도 그날 못갈거 같아서 엄청 아쉽네요-_-; 나고미 라멘을 좋아하니까 광고글이라도 남겨놓으려고요~ 조만간 교자-아사히 세트 먹으러 갈듯합니다
  • 2010/06/24 20:4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10/06/25 16:34 #

    아, 오랜만이에요~
    지금 근무한지 두달이 조금 넘어가네요. 단식은 살빼려고 한건 아니었고, 다른 이유가 있긴 했습니다. 그리고 폭식까진 아니니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 그냥 맛있는게 그동안 조금 그리웠을뿐~~
  • remedios 2010/06/24 22:05 # 답글

    헉. 완전 염장이시네요 부러워요 하나하나 다 먹고싶어요!! 요새 사먹는건 별로고 집에서 해먹는게 짱이지 요런 생각하고있었던걸 다 줏어담고싶어지는 사진들이군요... 하지만 전 calorie restriction에 묶여있을뿐이고... 단식 무사종료를 경축드립니다.
  • 데스땡 2010/06/25 16:57 #

    잘 사먹는게 짱이고, 요리솜씨가 있다면 집에서 해먹는 것도 짱이죠! 위 용량이 줄어서 금방 배불러지니까 강제적으로 칼로리제한이 되더이다ㅠㅠ 감사합니다- 다행히 단식도중 영양실조나 전해질불균형은 안걸렸어요~
  • Dive 2010/06/24 23:03 # 답글

    요요 조심하세염;;
  • 데스땡 2010/06/25 16:57 #

    오늘 아침에 몸무게 재어보니 열흘동안 2kg늘었더라구~ 이정도면 양호하네. 흐흐
  • 호랑호야 2010/06/25 04:47 # 삭제 답글

    악~~야식이 막막 땡기네요~ 앞으로 맛집리뷰가 시작되는건가염ㅋㅋ 기대되용 ㅎ
  • 데스땡 2010/06/25 16:59 #

    전 맛집 리뷰보단 맛없집 불평 블로거쪽으로 나가야 유명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으헤헤.
    야식은 노노노노노- 그렇겐 안돼. 다시 요요속에 머물다 갈 순 없어.
  • 2010/06/26 22:2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10/06/27 13:16 #

    초이/ 일부러 살뺀게 아니라서 요새 식생활에 신경은 쓰고 있는데 예전의 무거운 몸으론 돌아가니 않으려고~ 넌 보성의 유지가 되려고 지역민심을 훑고 있느냐~ 으흐흐 혹시 다욧하는데 뭔가 내가 도울거 있음 연라하렴~
    담주 ㅅㅅ결혼식에서 봐야지~ 나 그 결혼식땜에 토요일을 쉬고 대신 일요일근무하기로 했거든 ㅠㅠ 그때봅시다
  • 2010/06/26 23: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10/06/27 13:18 #

    아 대구찜이나 탄닌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나봐요~ 제가 먹고 싶은 건 오동통한 대구튀김이랑 맑은 대구지리에요. 예전 음식인먹을 때 모임이 있어서 갔다가 국물만 떠먹어봤는데 시원하고 맛있었거든요~~ 그때맺힌 한이 응어리가 되어....
  • 승연초이 2010/06/27 20:00 # 삭제 답글

    오 그럼 토요일에 미친듯이 맥주를 먹어보아요!
  • 데스땡 2010/06/27 23:55 #

    You mean 대낮부터 right? 허허 남부터미널 근처에 핫한 플레이스를 잡아둬~
  • 2010/06/28 02:0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10/06/29 11:20 #

    네~ 염려 고마워요. 원래 마른 사람들이 살찌면 팔다리 가늘고 배만 뽈록해서 더 추한 법이에요. 전체적으로 퉁퉁하면 후덕해보이거나 부티나 보이거나 탐욕스러워보이기라도 하지. 말라서 배만 나오면, 오 노.
  • 2010/06/29 16:15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10/06/30 21:21 #

    오케오케~ 아까퇴근전에 잠깐들러봤다 나도 인생에서 참을 수없이 무료했던 때가 있는데 건축과 졸업하고 입시학원과 독서실다닐때랑 대전에서의어느 여름방학이었지~ 근데 지나고보면 그게 '거의' 마지막 휴가인듯해.
  • 하루 2010/07/01 20:52 # 삭제 답글

    ㅎㅎ 뭐 리스트가 꽤 많네요 ^^ 요거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한번 놀러가 봐야겠네요 ㅎㅎ
  • 데스땡 2010/07/01 23:04 #

    안가본 곳도 괜찮을 수 있지만, 제가 가본 곳중에 큐슈센닌이나 평안도만두국 같은 식당은 꽤 괜찮으니 한번 다녀오세요
  • 2010/07/09 19: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데스땡 2010/07/11 18:57 #

    비공개님, 지금도 블로그 하시나요? 제가 한동안 뭐 정리하다가 링크를 몇개 날렸는데 그 중에 혹시 님의 블로그가 들어있었던 것도 같거든요~~ 보식은 스킵했고, 미식은 하고 있는데 폭식은 줄였어요. 으흐흐. 밥 안먹어보니, 기름냄새가 그렇게도 강력한지 알게 되었죠. 기름신이 무릎꿇고 내전을 멈춰달라고 하면 들어줄만도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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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