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강남 라멘집 유타로의 각잡힌 면발 by 데스땡

어째 요새 포스팅이 여행 아니면 음식밖에 없네. 슬슬 뻘글도 재가동하고 싶은데..

비가 억수로 오는 날 봉피양 냉면을 먹고 조금 후에 그 근처에 있는 '유타로'에 갔다. 홍대 이외의 라멘집은 처음 가는 거라 설레는 마음이 두근두근...하지는 않았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냥 바닥에 물을 안 밟으려 조심했던 마음 뿐이었다. 내부는 홍대쪽 라멘집이랑 다르게 꽤 컸고 종업원도 많았다. 평일 5시라서 사람은 없었는데 주위의 회사원들이 점심저녁 먹으러 많이들 안오려나? 주위에 학원도 많은 것 같더만.

일단 기본적인 돈코츠라멘에 차슈추가. - 7,000원에 2,000원 추가요.







특별할 것도 없는 기본메뉴부터 먹어보려고 했는데, 쿠로라멘도 역시 땡긴다. 구마모토에서 가져온 된장?같은 소스가 들어갔다고 하던데, 그래 구마모토 라멘이 장이 조금 쌨고 고기도 활활 불타던 맛이었던 게 생각났다. 아 구마모토. 츄릅.

좋은 점부터 얘기하자면, 면발이 꼬들한게 훌륭하다. 듣기론 면을 네모지게 뽑아서 금방 잘 풀리지 않고 식감도 좋다고 하던데 과연 그렇더라고~~ 니혼 스타일 알덴테. 면발은 아주 좋았다.

차슈도 부드럽고 향도 좋고, 반숙 계란도 역시 훌륭. 나고미의 반숙계란을 좋아하긴 하지만, 일부러그러는건지 어쩐건지 라멘위에 있는 걸 건져먹어도 찬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좀 그랬는데, 여기 계란 좋다.

아쉬운 점은, 이게 혹시 강남 스타일인가? 국물의 첫맛은 나름 괜찮은데, 와인이나 맥주로 비교하자면 바디감이 좀 떨어진다. 입안을 꽉 채우는 꼬릿한 돼지육수의 맛이 좀 부족하다. 깔끔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듯.

무미건조한 라멘포스팅은 이렇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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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